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특수 特殊


 특수 기능 → 다른길 / 새길 / 돋움빛

 특수 문자 → 돋움글 / 돋글씨

 특수 체질 → 다른 몸바탕 / 다른 몸

 특수 훈련 → 갈고닦다 / 땀노래 / 닦달 / 뼈를 깎다

 특수 제작된 등산화 → 따로 만든 멧신

 특수하게 만들어진 창문 → 탄탄하게 짠 바람닫이

 특수한 상황에 처하다 → 유난한 자리에 놓이다


  ‘특수(特殊)’는 “1. 특별히 다름 2. 어떤 종류 전체에 걸치지 아니하고 부분에 한정됨. 또는 그런 것 3. 평균적인 것을 넘음. ‘뛰어남’으로 순화”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다르다·남다르다·또다르다·어느’나 ‘딴판·뜻밖·생각밖·따로·딱히’나 ‘꽃·곱다·고운꽃·고운빛·고운별’로 손봅니다. ‘숨·숨결·숨빛·숨꽃·숨통·숨붙이·숨소리’나 ‘유난하다·눈부시다·단단하다·밝히다·널리’로 손볼 만하고, ‘새·새롭다·새롬빛·멋·멋스럽다’나 ‘별·별빛·별쭝나다’로 손봅니다. ‘아름답다·아름꽃·아름별·아름빛·아름꽃빛·아름빛꽃’이나 ‘좋다·톡톡하다·튀다·빛깔있다·빛다르다’로 손볼 수 있고, ‘뜨다·뜨이다·띄다·보이다·되다’나 ‘나타나다·나타내다·드러나다·드러내다’로 손봅니다. ‘드물다·보기 드물다·덤·눈에 띄다·가멸다·가멸차다’나 ‘도드라지다·두드러지다·돋보이다’로 손볼 만하고, ‘톡·톡톡·확·훅·휙·휭·윙’이나 ‘잘하다·뛰어나다·빼어나다·훌륭하다·휘어잡다’나 ‘물결·물꽃·물결치다·바다·바람·너울·너울거리다’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특수’를 둘 더 싣는데, 뛰어나면 ‘뛰어나다·빼어나다’라 하면 되고, 남달리 일어나면 ‘너울·물결·바람·덤’이라 하면 됩니다. ㅅㄴㄹ



특수(特秀) : 특별히 뛰어남

특수(特需) : [경제] 특별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수요



한국이란 특수한 풍토에서 피어난 문학이다

→ 남다른 이 나라 터전에서 피어난 글이다

→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피어난 글꽃이다

《시정신과 유희정신》(이오덕, 창작과비평사, 1977) 136쪽


보다 더 확실한 것을 알기 위해 희생물의 특수한 부위에 자극을 가한다

→ 더욱 뚜렷이 알려고 먹잇감 어느 곳을 툭툭 건드린다

→ 더욱 잘 알겠다면서 밥 어느 곳을 자꾸 만져 본다

《군중과 권력》(엘리아스 카네티/반성완 옮김, 한길사, 1982) 332쪽


플랑크는 공진자들의 평균 에너지와 그것들의 엔트로피 사이의 관계에 대해 하나의 특수한 가정을 세움으로써

→ 플랑크는 떨림돌 나란힘과 힘값 사이에서 한 가지 틀을 새로 세워서

→ 플랑크는 맞울림 고루힘과 빛값이 얽힌 틀을 새롭게 세워서

《막스 플랑크》(존 L.하일브론/정명식·김영식 옮김, 민음사, 1992) 19쪽


한쪽은 특수훈련을 받은 여전사. 다른 한쪽은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킬러잖아

→ 한쪽을 갈닦은 싸움순이. 다른 한쪽은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목숨잡이잖아

《불새 16》(데즈카 오사무/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2) 12쪽


특수한 기능은 없지만 통각은 있습니다

→ 다른 재주는 없지만 아픔은 느낍니다

→ 딱히 재주는 없지만 아픈 줄 느낍니다

→ 따로 재주는 없지만 괴로움을 압니다

《일상 2》(아라이 케이이치/금정 옮김, 대원씨아이, 2008) 17쪽


특수학교 내에서도 장애가 심하다는 이유로

→ 별빛마루에서도 더 별님이라고 하면서

→ 별배움터에서도 더욱 별빛이라 여기며

《캠프힐에서 온 편지》(김은영, 知와사랑, 2008) 30쪽


뒤떨어졌다든지 특수하다든지 하는 구별은 하지 않아요

→ 뒤떨어졌다든지 뛰어나다든지 하고 가르지 않아요

→ 뒤떨어졌다든지 잘한다든지 하고 나누지 않아요

《핀란드 교실혁명》(후쿠타 세이지/박재원·윤지은 옮김, 비아북, 2009) 159쪽


또 어떤 친구는 특수교사의 꿈을 꾸고, 어떤 친구는 가게의 점원으로 일을 하며 성실히 자신의 장래를 설계한다

→ 또 어떤 아이는 별빛지기 꿈을 꾸고, 어떤 아이는 가게일꾼으로 일을 하며 꾸준히 제 앞길을 그린다

→ 또 어떤 아이는 별지기 꿈을 꾸고, 어떤 아이는 가게에서 일을 하며 바지런히 제 앞날을 그린다

《어떤 동네》(유동훈, 낮은산, 2010) 24쪽


가로로 긴 특수한 판형

→ 가로로 긴 유난한 판

→ 가로로 긴 튀는 얼개

→ 가로로 긴 별쭝난 틀

《블랙잭 창작 비화 3》(미야자키 마사루·요시모토 코지/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14) 163쪽


부리는 뼈로 이루어졌고, 그 위에 케라틴이라는 특수한 단백질이 덮여 있다

→ 부리는 뼈이고, 단단한 흰자로 덮는다

《사라진 숲의 왕을 찾아서》(필립 후즈/김명남 옮김, 돌베개, 2015) 22쪽


그 사람은 특수한 부류니까

→ 그 사람은 다른 갈래니까

→ 그 사람은 남다르니까

→ 그 사람은 유난하니까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11》(토우메 케이/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16) 33쪽


하지만 그건 특수한 능력 같은 게 아니라 사소한 것이 남들보다 조금 더 잘 들리는 정도라서 전혀 자랑할 건 아니다

→ 그러나 뛰어다기보다 작은소리를 남보다 조금 더 들을 뿐이라서 그리 자랑할 만하지 않다

→ 그러나 따로 솜씨가 아니라 작은소리를 남보다 조금 더 들을 뿐이라서 썩 자랑할 만하지 않다

《행복한 타카코 씨 1》(신큐 치에/조아라 옮김, AK comics, 2017) 3쪽


T공화국에는 비밀로 하고 T공화국 내부에서 특수한 화학무기를 만들고 있어

→ ㅌ나라에는 숨기고 ㅌ나라에서 죽음물을 만들어

→ ㅌ나라에는 몰래 ㅌ나라에서 죽음가루를 만들어

《블랙 벨벳》(온다 리쿠/박정임 옮김, 너머, 2018) 362쪽


특수한 살덩어리가 종의 한 구성원을 다른 구성원으로부터 구별 짓는다

→ 남다른 살덩어리가 갈래에서 하나를 다른 하나하고 갈라 놓는다

《유물론》(테리 이글턴/전대호 옮김, 갈마바람, 2018) 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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