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은하 6 - S코믹스, 완결 S코믹스
아마가쿠레 기도 지음, 박소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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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4.2.

책으로 삶읽기 920


《내 옆에 은하 6》

 아마가쿠레 기도

 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23.12.20.



《내 옆에 은하 6》(아마가쿠레 기도/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23)을 가만히 읽어 본다. 처음부터 부드럽게 이야기를 열면서 상냥하게 줄거리를 이끌었고, 마무리도 나긋나긋 토닥이면서 맺는구나 싶다. 아예 없지는 않을 테지만, 보기 드문 “착한 그림꽃”이다. 이런 이야기나 줄거리는 “그림꽃이니까 있지!” 하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참하고 착하게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우리 둘레에 많다. 다만, 참하고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글이나 그림으로 담는 글바치가 드물 뿐이다. 다치거나 아픈 사람도 많지만, 포근히 달래면서 따스하게 품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어떤 글이나 그림이나 책을 살펴서 읽고 새길 적에 스스로 빛날 만할까? 다치거나 아픈 사람 이야기를 다룬 책을 챙겨서 읽기에 “안 빛날 까닭”이 없다. 어떤 사람 이야기를 다루든, “다루는 사람 붓끝”에 따라서 우리한테 스미는 숨결이 다르다. 참하거나 착한 사람 이야기라 하더라도 “사랑이 아닌 미움이라는 틀”로 보면서 그리면 갑갑하게 마련이다. 사랑이라면, 사랑으로 그려야 사랑 이야기이지 않겠는가. 사랑을, 사랑이 아닌 다른 무엇으로 그릴 수 있겠는가.


ㅅㄴㄹ


“사실 나는요, 지금이 제일 재미있어요.” (56쪽)


“난 항상 좀 자신감이 떨어지는구나. 하지만 부모가 될 거야. 같이 좋은 부모가 되자.” (152쪽)


“나이를 먹어도 이렇게 너와 산책하고 싶어.” (221쪽)


#おとなりに銀河 #雨?ギド


+


대여료만으로도 마음껏 시착해 볼 수 있어요

→ 빌림삯만으로도 마음껏 입어볼 수 있어요

18쪽


학원에 다니기 전에 탈고하고 싶으니, 이사 준비도 하면서 집필을

→ 배움뜰 다니기 앞서 마감하고 싶으니, 옮길 짐 꾸리면서 글쓰기를

73쪽


하지만 부모가 될 거야. 같이 좋은 부모가 되자

→ 그렇지만 어버이가 될래, 같이 어버이가 되자

→ 그러나 어버이를 할래, 같이 어버이 노릇 하자

15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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