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만렙·만랩滿level·滿レベル



만렙 : x

만랩 : x

滿レベル : x



흔히 누리놀이에서 쓰는 ‘만렙·만랩’이고, ‘滿level·滿レベル’일 텐데, 아직 어느 나라 낱말책에도 없습니다. 바람처럼 흐르다가 사라질 수 있을 테니까요. 눈금이나 힘을 가득 채우거나 꼭대기에 올랐다면, ‘꼭두·꼭두길·꼭두머리·꼭두자리’나 ‘꽃등·꽃찌·꽃자리·꽃터’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높다·높다랗다·높끝·높꽃’이나 ‘높은곳·높곳·높은자리·높자리’라 할 만하고, ‘마루·맨앞·머드러기·미르’나 ‘앞·앞꽃·앞길·앞목·앞줄·앞장·앞쪽’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앞나서다·앞서가다·앞자리·앞자락’이나 ‘우두머리·웃머리·으뜸’이라 하면 되고, ‘으뜸길·으뜸꽃·으뜸별·으뜸자리·으뜸빛’이나 ‘첫째·첫자리·첫자락’이나 ‘크다·큰별·큰빛·한별·한꽃’이라 할 만합니다. ㅅㄴㄹ



만렙을 채운 다크서클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가 은퇴구나

→ 꼭두를 채운 검정꽃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에 나가는구나

→ 꽃터를 채운 눈검정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에 가는구나

→ 마루를 채운 까만꽃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에 벗는구나

→ 미르를 채운 그늘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에 뒤로하는구나

→ 높꽃을 채운 눈멍도 몸과 마음을 다한 끝자리에 내려놓는구나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이정록, 사계절, 2020)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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