とりぱん 31 (ワイドKC) (コミック)
とりの なん子 / 講談社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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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3.5.

만화책시렁 625


《とりぱん 31》

 とりの なん子

 講談社

 2023.4.21.



  작은아이가 태어나고서 만난 《토리빵》은 아이들이 마르고 닳도록 되읽는 아름책입니다. 한글판은 2011∼2012년 사이에 일곱걸음이 나오고서 끝입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일본판을 장만하는데, 진작 장만하지 않은 탓에 사이가 비고 맙니다. 《とりぱん 31》는 일본판이지만 아이들은 용케 그림으로 이야기를 헤아립니다. 언제나 새바라기로 하루를 누리는 터라, 그림만 보아도 알아차리고, 일본글이 어느 새를 가리키는가 하고 가만히 들여다보더군요. 《とりぱん》을 여덟걸음부터 일본판으로 읽는데, 우리나라가 아직 한참 뒤떨어진 탓에 이 아름책을 한글로 못 옮긴다고 느꼈습니다. 멧기슭하고 파란바다에 때려박은 햇볕판·바람개비에다가, 전남 시골부터 서울까지 바다밑으로 빛줄을 잇는 삽질은 오히려 이 나라를 망가뜨립니다. 꼭두펑(핵)으로 빛을 얻는 삽질도 이 나라를 살리지 않아요. 불빛을 어떻게 밝힐 적에 들숲바다를 품으면서 새노래를 누리는 아름살림을 이룰 만할까요? 생각하고 자꾸 생각하면서, 사람과 새가 얽힌 길을 읽고서 익힐 노릇이라고 느껴요. 새는 오로지 ‘새’입니다. 하늘과 땅 사이(새)에 있고, 숲과 마을 사이에 있으면서, 늘 새롭게 노래를 베푸는 이웃입니다. 새를 바라보는 눈에 사랑이 피어날 수 있어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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