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동명이인



 확인해 보니 동명이인이었다 → 알고 보니 남이었다

 동명이인을 착각하였다 → 다른이를 잘못 봤다

 두 사람은 동명이인이었다 → 두 사람은 이름은 같다


동명이인(同名異人) : 같은 이름을 가진 서로 다른 사람



  이름이 같되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낱말책을 펴면 ‘동명이인’을 “같은 이름을 가진”으로 풀이하는데, 틀린 풀이입니다. “이름을 가진”은 옮김말씨입니다. “이름인”으로 바로잡을 노릇입니다. 아무튼 “이름만 같다·이름은 같다”라 하면 됩니다. ‘남·남남’이고, ‘다르다·다른별·다른꽃’입니다. ‘다른이·다른사람·다른놈·다른짝·다른짝꿍’이나 ‘딴·딴사람·딴놈·딴아이·딴님’이라 할 수 있어요. ‘멀다·멀디멀다·머나멀다’나 ‘뜬금없다·엉뚱하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동명이인이려니 생각하고 넘어갈 수는 없었을까

→ 이름만 같다 생각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까

→ 남이려니 생각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까

→ 다르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까

《안으며 업힌》(이정임·박솔뫼·김비·박서련·한정현, 곳간, 2022) 1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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