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소강상태
소강상태에 빠지다 → 멈춘다 / 멎는다 / 그만한다
소강상태에 들다 → 잦아들다 / 수그러들다
집안은 소강상태이다 → 집안은 쥐죽은 듯하다 / 집안은 고요하다
소강상태로 들어간 점심때 → 가라앉은 낮 / 사윈 낮 / 숨죽이는 낮
소강상태(小康狀態) 소란이나 분란, 혼란 따위가 그치고 조금 잠잠한 상태
조용할 때가 있습니다. ‘조용하다’고 합니다. 가만히 있기도 합니다. ‘가만히·가만가만’으로 나타내지요. 이런 결은 ‘잦아들다·수그러들다·사그라들다·누그러지다’나 ‘호젓하다·허전하다·처지다’나 ‘잔잔하다·차분하다·가라앉다’로 그리면 됩니다. ‘그치다·그만하다·끝나다·멎다·멈추다’로 그릴 만하고, ‘고요하다·고즈넉하다·소리없다·숨죽이다’로 그려도 어울립니다. ‘말없다·얌전하다·사위다·새근새근’이나 ‘식다·자다·아무 일 없다·쥐죽다’로 그려도 되어요. ㅅㄴㄹ
그 후 2년 동안은 소강상태였다
→ 그 뒤 두 해 동안은 조용했다
→ 그 뒤 이태는 아무 일 없었다
→ 그 뒤 이태는 고즈넉했다
《할아버지 연어를 따라오면 한국입니다》(함광복, eastward, 2002) 90쪽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여군의 역할이 줄어든 것이 그 이유였다
→ 싸움이 잦아들자 싸움순이는 할 일이 줄어든 탓이었다
→ 싸움이 수그러들자 싸움순이가 맡은 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 싸움이 끝날 듯하자 싸움순이가 맡은 몫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피우진, 삼인, 2006) 126쪽
내리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빠지자
→ 내리던 비가 살짝 수그러들자
→ 내리던 비가 한동안 잦아들자
→ 내리던 비가 한동안 그치자
《지율 스님의 산막일지》(지율, 사계절, 2017) 164쪽
잠깐의 소강상태
→ 가만히 쉴 틈
→ 살며시 숨돌릴 틈
→ 살짝 조용한 때
→ 문득 조용한 때
《노동, 우리는 정말 알고 있을까》(노현웅과 다섯 사람, 철수와영희, 2018) 1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