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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 - 최초의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 2020 KBBY 주목 도서 Special Mention ㅣ 바위를 뚫는 물방울 14
린다 스키어스 지음, 마르타 미겐스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9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2.25.
그림책시렁 1364
《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
린다 스키어스 글
마르타 미겐스 그림
길상효 옮김
씨드북
2020.9.22.
함께 살아가는 두 사람은 함께 살림을 짓는 길에 사랑을 심어서 새롭게 하루를 이룹니다. 높은 쪽도 없고, 낮은 쪽도 없어요. 고르게 바라보려는 길이 있고, 두루 헤아리려는 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힘을 거머쥔 쪽에서는 모두를 나란히 안 보았습니다. 이름을 날리는 쪽에서도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어요. 돈을 움켜쥔 쪽도 매한가지입니다. 어떤 일을 누가 하든 “누가 하는 일”일 뿐입니다. 돌이가 하기에 높지 않고, 순이가 하기에 낮지 않아요. 거꾸로 돌이가 하기에 낮지 않고, 순이가 하기에 높지 않습니다. 《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는 뜻깊게 나온 그림책이되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땅미르로 예전에 살던 자취를 찾아낸 매리 애닝 님 이야기를 여미려는 길보다는, ‘순이를 억누르는 틀에서 어떤 돌이도 해내지 못 한 일을 먼저 해냈다’는 줄거리에서 멈추고 말아요. 틀림없이 얼뜬 웃사내가 바보짓을 한참 저질렀습니다. 아직도 넋나간 웃사내가 멍청한 짓을 그대로 합니다. 그러나 매리 애닝 님도, 숱한 순이돌이도, 앞으로 이 푸른별에서 일굴 새길이란, 어깨동무하는 사랑꽃일 노릇이라고 느낍니다. “누가 찾았게?” 하고 따지지 말아요. “땅미르 뼈를 찾아낸 매리 애닝”이라는 이름을 외치면 됩니다.
#매리애닝 #fMaryAnning
#Dinosaur Lady
#TheDaringDiscoveriesofMaryAnning #theFirstPaleontologist
#LindaSkeers #MartaAlvarezMiguens
ㅅㄴㄹ
결석이 아니라 똥이라고요
→ 몸돌이 아니라 똥이라고요
→ 돌이 아니라 똥이라고요
2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