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환풍 換風


 환풍기를 돌리다 → 바람이를 돌리다

 통풍과 환기를 좋게 하기 위하여 환풍기를 설치하였다 → 바람을 갈려고 바람갈이를 달았다

 습기가 차서 환풍기를 가동하였다 → 축축해서 바람나래를 돌렸다


  ‘환풍’은 낱말책에 없고, ‘환풍기(換風機)’는 “실내의 더러워진 공기를 바깥의 맑은 공기와 바꾸는 기구. 대개 프로펠러 모양의 팬이 달려 있다”로 풀이하면서 낱말책에 올림말로 있습니다. ‘바람갈이·바람갈이개’로 고쳐쓸 만하고, ‘바람날개·바람나래’로 고쳐쓰면 됩니다. ‘바람이’나 ‘시원이·시원날개’로 고쳐쓸 수도 있어요. ㅅㄴㄹ



마치 태양에 환풍기를 달아놓은 것처럼

→ 마치 해에 바람이를 달아놓은 듯이

→ 마치 해에 바람갈이를 단 듯이

→ 마치 해에 시원이를 단 듯이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신용목, 창비, 20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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