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세계 지도 그림책 처음 만나는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글, 데즈카 아케미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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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2.16.

그림책시렁 1357


《처음 만나는 세계 지도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글

 데즈카 아케미 그림

 김숙 옮김

 북뱅크

 2011.4.15.



  인천에서 어린이·푸름이로 살던 1993년까지 누가 “인천은 무엇이 자랑입니까?” 하고 물으면 “자랑이 없는 살림이 자랑입니다. 굳이 뭘 꼽으라면 ‘서울로 올려보낼 살림을 찍어대는 엄청난 공장이 뿜어대는 매캐한 바람’이 있고, ‘서울에서 쓸 전기를 인천에 있는 발전소에서 뽑아내’고, ‘서울에서 버린 쓰레기를 인천에 쏟아붓’는 일쯤?”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세계 지도 그림책》을 곰곰이 읽고서 새롭게 생각해 봅니다. 따로 인천에 자랑거리가 없을 테지만, 수수하게 살림을 지은 사람들이 일군 드넓은 골목빛을 말할 만합니다. 댕기머리를 스스로 친 주시경 님이 새로운 배움길을 인천에서 열었고, 우리 점글을 빚은 박두성 님이 인천 작은 골목집에서 살림을 꾸렸습니다. 밀물썰물 틈이 아주 깊어 갯벌이 가장 넓고, 사다새랑 두루미를 품은 고장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웃나라도 자랑거리 아닌 살림거리로 바라볼 노릇이라고 여깁니다. 손꼽거나 이름난 모습이 아닌, 작고 수수한 사람들이 어깨동무하는 살림을 바탕으로 저마다 어떻게 다른가를 짚을 일이라고 여겨요. 우두머리나 벼슬아치로는 어느 나라를 밝힐 수 없습니다. 돈값이나 이름값 아닌 들숲바다로 나라빛을 밝혀야 아름다운 길그림입니다.


ㅅㄴㄹ


네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 네가 사는 푸른별을 생각해 본 적 있어?

3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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