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517 : 통 길



시장통 … 골목길

→ 저잣길 … 골목길

→ 저잣거리 … 골목길


-통(通) : 1. ‘정통한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 ‘거리’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외마디 한자 ‘-통’은 ‘거리’를 뜻한다는데, 이 쓰임새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억누르면서 한때 훅 퍼졌다가 이제 거의 사라졌습니다. 아직 ‘시장통’ 같은 한자말씨를 쓰는 분이 있습니다만, 이 보기글에 나오는 ‘골목길’이라는 말씨처럼 ‘저잣길’이나 ‘저잣거리’로 손질하면 됩니다. ㅅㄴㄹ



북적북적 시장통 가게들 문 닫고 시끌벅적 골목길 조용해지고

→ 북적북적 저잣길 가게들 닫고 시끌벅적 골목길 조용하고

→ 북적북적 저잣거리 가게 닫고 시끌벅적 골목길 조용조용

《뒤통수 좀 삐딱하면 어때》(김경화, 한솔수북, 2021) 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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