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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신 이야기 중국사 세트 - 전7권 ㅣ 진순신 이야기 중국사
진순신 지음, 박현석.이수경.전선영 옮김 / 살림 / 2011년 7월
평점 :
숲노래 책읽기 / 책넋 2024.1.23.
읽었습니다 301
공자도 맹자도 오래된 사람입니다. 오래도록 되새기면서 배울 대목이 있을 테니까 두고두고 이야기가 흐르는구나 싶으나, 이 둘을 비롯한 여러 중국 글바치는 ‘나라’를 말할 뿐, ‘보금자리’나 ‘들숲바다’는 딱히 말하지 않는다고 느껴요. 언제나 줄·위아래·높낮이가 바탕이요, 어깨동무를 하며 나란하고 고르게 살아가는 푸른별을 살피지는 않는구나 싶더군요. 《공자왈 맹자왈》은 못 쓴 책은 아니지만, 이제는 낡은 꾸러미이지 싶습니다. ‘가라사대’나 ‘가로되’ 하고 읊는 웃사내 말씀은 내려놓고서 ‘엄마말’하고 ‘아빠말’을 살피는 길로 거듭날 노릇이라고 봅니다. ‘살림말’하고 ‘숲말’을 마음에 담을 적에라야 비로소 참다이 눈뜨고 사랑으로 일어설 만하다고 생각해요. 이름을 남겼다는 빼어난 이들이 들려준 말도 틀림없이 안 나빠요. 그러나 굳이 이름을 안 남기고서 오래오래 사랑으로 아이들을 낳고 돌보고 손수 살림을 지은 엄마아빠 말꽃부터 들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자왈 맹자왈》(진순신/서석연 옮김, 고려원, 1993.4.1.)
ㅅㄴㄹ
갑골문에는 간지(干支)가 씌어 있었고, 일식과 월식도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 뼈글씨에는 열두님을 새겼고, 해가림과 달가림도 새겼기 때문에
→ 등딱지글에는 열두지기를 담았고, 해가림과 달가림도 담았기 때문에
→ 게딱지글에는 열두띠를 적었고, 해가림과 달가림도 적었기 때문에
14쪽
문헌은 아마도 그 대부분이 인멸(湮滅)되었을 것이고
→ 글자락은 아마도 거의 없앴을 테고
→ 글은 아마도 거의 불살랐을 테고
18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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