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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유교수의 생활 27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1.16.
책으로 삶읽기 900
《천재 유교수의 생활 27》
야마시타 카즈미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9.7.25.
《천재 유교수의 생활 27》(야마시타 카즈미/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9)을 돌아본다. 바다에서 나고자라면서 하늘을 품던 얼음새(펭귄)는 어쩌다가 사람한테 사로잡혀서 서울(도쿄) 한복판 짐승뜰에 갇혔다. 갇힌 얼음새는 바다를 잊었을까? 갇힌 짐승뜰에서 아기를 낳으면, 아기는 바다를 모르는 채 “갇힌 우리가 온누리”인 줄 여기면서 자랄까? 오늘날 이 나라 아이들도 매한가지이다. 신나게 뛰놀며 자라던 아이들이지만, 어느새 몽땅 갇힌 배움터에서 꼼짝을 못 한다. 스스럼없이 두 손과 발로 어디로든 나들이하면서 들숲바다를 품던 마음이 고작 온해(100년)가 안 되는 사이에 사그라든다. 사람다움을 잊은 채 배움수렁에 갇힌다면, 사람은 겉모습만 멀쩡할 뿐 속으로는 곪은 셈이리라.
ㅅㄴㄹ
“하나코, 왜 고양이가 가장 위대한지 알았다. 고양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을 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란다.” “할아버지랑 똑같네요.” (76쪽)
‘여기서 태어난 너희들도, 꿈을 꿀까? 아니면 과거에 너희들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드넓은 망망대해를 한없이 한없이 헤엄치던 꿈을…….’ (117쪽)
“다음에 또 택시를 타시면, 그 운전기사에게도 오늘처럼 말을 걸어 주십시오.” (152쪽)
#山下和美 #天才柳沢教授の生活
드넓은 망망대해를 한없이 한없이 헤엄치던 꿈을
→ 드넓은 바다를 끝없이 끝없이 헤엄치던 꿈을
→ 허허바다를 가없이 가없이 헤엄치던 꿈을
117
요금은 주행거리와 주행시간 중 어느 쪽을 기준으로 책정되죠?
→ 삯은 달린길과 달린틈 가운데 어느 쪽으로 매기죠?
138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