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불효여식



 눈물의 불효여식입니다 → 눈물겨운 호래아이입니다

 이 불효여식이 문안인사를 청구합니다 → 이 못난이가 절을 올리렵니다


불효여식 : x

불효녀 : x

불효자(不孝子) : 1. 어버이를 효성스럽게 잘 섬기지 아니하는 자식.≒불효자식 2. 주로 편지글에서, 글쓰는 이가 부모에게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일인칭 대명사

불효자식(不孝子息) : 어버이를 효성스럽게 잘 섬기지 아니하는 자식 = 불효자



  낱말책에 ‘불효자·불효자식’은 있되, ‘불효녀·불효여식’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이런 한자말을 싣기보다는, 우리말로 ‘호로놈·호래아이·막놈·몹쓸놈·망나니’로 고쳐씁니다. ‘생각없다·어줍다·어쭙잖다·못나다·못하다’나 ‘바보·녀석·놈·놈팡이·고얀놈·썩을놈’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엉망·엉터리·짧다·멍청이·막되다·괘씸하다·너무하다’라 할 만하고, ‘우습다·웃기다·철없다·모자라다·머저리’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이 불효여식은 아직까지 음양을 모르고

→ 이 호래아이는 아직까지 갓벗을 모르고

→ 이 바보는 아직까지 나란꽃을 모르고

→ 이 못난이는 아직까지 두부빛을 모르고

《내일의 노래》(고은, 창작과비평사, 1992) 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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