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파토스·페이소스pathos



파토스(pathos) : [철학] 일시적인 격정이나 열정. 또는 예술에 있어서의 주관적·감정적 요소

페이토스 : x

pathos : 연민을 자아내는 힘

ペ-ソス(pathos) : 1. 페이소스 2. 애조. 애수. 비애



그리스에서 온 말 ‘pathos’를 일본에서는 ‘ペ-ソス’로 읽고, 이를 우리는 ‘페이소스’로 들여왔습니다. 이제는 ‘페이소스’가 아닌 ‘파토스’로 바로잡는다고 하는데, 우리 나름대로 결을 헤아리면서 ‘눈물’이나 ‘눈물겹다·눈물나다·눈물을 흘리다·눈물이 흐르다’나 ‘눈물꽃·눈물길·눈물바람·눈물비’나 ‘눈물빛·눈물구름·눈물앓이’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마음·맘·마음꽃·마음그림’이나 ‘마음빛·마음별’으로 풀어낼 만하고, ‘빛·빛살·빛발’로 풀어내어도 돼요. ‘슬프다·슬픔·슬픔꽃·슬픔길’이나 ‘슬픔바람·슬픔빛·슬픔구름·슬픔비·슬픔앓이’로 풀어내어도 어울릴 테고요. ㅅㄴㄹ



페이소스라는 단어를 정치인의 입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다

→ 눈물이라는 낱말이 벼슬꾼 입에서 나올 줄은 몰랐다

→ 눈물꽃이라는 말을 감투꾼이 들려줄 줄은 몰랐다

→ 슬픔꽃이라는 낱말을 벼슬아치가 읊을 줄은 물랐다

→ 마음빛이라는 말을 감투잡이가 할 줄은 몰랐다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김봄, 걷는사람, 2020)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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