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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파는 지구를 사랑해요! ㅣ 페파피그 : 페파의 책방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편집부 지음, 김희진 옮김 /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2년 4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1.11.
그림책시렁 1339
《페파는 지구를 사랑해요!》
편집부 엮음
박민해 옮김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2022.4.20.
돼지네 아이들이 어울려서 살아가고 일하고 노는 줄거리를 다루는 〈페파 피그〉가 있습니다. 이 그림꽃은 어린이 눈높이를 헤아려 아주 쉽고 부드러우면서 상냥하게 이야기를 하는 얼거리입니다. ‘어린이 눈높이’란 “뜬금없이 어렵게 붙이는 꼰대스러운 일본 한자말”이 아닙니다. 300∼500이나 700∼1000 낱말 사이를 오가면서 온누리를 즐겁게 나타내는 얼거리예요. 《페파는 지구를 사랑해요!》를 읽는데, 도무지 ‘어린이 눈높이’가 아니로구나 싶습니다. 귀엽게 담은 그림으로 푸른별을 다루는 줄거리는 안 나쁘되, 곰곰이 보면 ‘서울살림’만 다룹니다. 아무래도 오늘날에는 거의 다 서울에 몰렸으니 서울 어린이한테 맞춰야 한다고 여길 만해요. 그러나 서울에서 나고자랐으니 서울에만 머물러야 할까요? 시골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머잖아 서울로 몽땅 떠나야 할까요? 서울하고 시골 어느 곳만 바라보는 얼거리가 아닌, 우리나라도 이웃나라도 아닌, 오롯이 푸른별이라는 테두리에서 어린이하고 어깨동무하는 줄거리하고 말씨로 추스를 수 있을까요? 한숨만 푹 쉬다가 덮었습니다.
ㅅㄴㄹ
#PeppaPig #페파피그
#AstleyBakerDavies #에슐리베이커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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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파는 지구를 사랑해요!》(편집부/박민해 옮김,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2022)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이지
→ 우리가 사는 별이지
6쪽
지구를 위한 작은 일들이 큰 변화를 가져와요
→ 푸른별을 조금씩 헤아리면 크게 바꿔요
→ 우리별을 하나씩 살피면 크게 거듭나요
7쪽
지금은 불을 켜는 게 좋겠어요
→ 아직은 불을 켜야겠어요
9쪽
스크랩북을 만들어 보세요
→ 오려모으기를 해보세요
→ 갈무리를 해보세요
→ 글모음을 해보세요
10쪽
페파가 당부했어요
→ 페파가 다짐했어요
→ 페파가 거듭 말해요
2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