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51 : 만들어지는 도시 탄소 중립 가능 기존의 불가능



도시(都市) : 일정한 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

탄소(炭素) : [화학] 주기율표 제14족에 속하는 비금속 원소의 하나. 유기 화합물의 주요 구성 원소로, 숯·석탄·금강석 따위로 산출된다. 보통 온도에서는 공기나 물의 작용을 받지 않으나 높은 온도에서는 산소와 쉽게 화합한다. 산화물의 환원, 금속 정련 따위에 쓴다

중립(中立) : 1.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간적인 입장에 섬. 또는 그런 입장 2. 국가 사이의 분쟁이나 전쟁에 관여하지 아니하고 중간 입장을 지킴

가능(可能) : 할 수 있거나 될 수 있음

기존(旣存) : 이미 존재함

불가능(不可能) : 가능하지 않음



서울이나 고을이나 마을은 세우거나 올리거나 짓습니다. 삶터를 ‘만들’지 않아요. 잿빛으로 매캐하기에 털거나 씻으려고 합니다. 어쩌면 새로짓는 고을은 잿빛씻기를 한결 수월히 할는지 모르고, 예전에 세운 고을은 좀 힘들 수 있어요. 그러나 옛고장이기에 어렵기만 하지는 않아요. 옛마을은 사람이 손으로 짓는 살림이 많고, 부릉부릉 매캐하게 다니는 길도 적거든요. 새고장이나 새마을이기에 더 낫지 않아요. 마을을 가꾸거나 돌보거나 꾸리는 사람 스스로 마을빛을 밝힙니다. ㅅㄴㄹ



새로 만들어지는 도시는 탄소 중립이 가능하지만 기존의 도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 새로짓는 고을은 잿빛씻기를 할 만하지만 예전 고을은 힘들지 않을까

→ 새고장은 잿빛털기를 할 만하지만 옛고장은 어렵지 않을까

《10대와 통하는 기후정의 이야기》(권희중·신승철, 철수와영희, 2021) 1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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