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의 산책 - 자폐아 이야기
로리 리어스 지음, 이상희 옮김, 카렌 리츠 그림 / 큰북작은북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1.1.

그림책시렁 1332


《이안의 산책, 자폐아 이야기》

 로리 리어스 글

 카렌 리츠 그림

 이상희 옮김

 큰북작은북

 2005.5.10.



  모든 아이는 빛납니다. 모든 별이 빛나듯 모든 아이는 빛납니다. 모든 아이는 곱지요. 모든 꽃이 곱듯 모든 아이는 고와요. 다 다른 별을 보면, 어마어마한 덩치도 있고, 그리 크잖은 별이 있습니다. 다 다른 꽃을 보면, 함박만 한 꽃이 있고, 손톱보다 작은 꽃이 있습니다. 어느 별이든 별이고, 어느 꽃이든 꽃이고, 어느 아이라 하든 아이입니다. 《이안의 산책, 자폐아 이야기》는 별아이인 이안 곁에서 지내는 누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별아이나 별아이 어버이를 다루는 이야기는 꽤 있되, 막상 별아이 곁에서 내내 함께 지내는 한또래 이야기는 뜻밖에 드물다고 느낍니다. 늘 한집에서 어울리는 한또래는 별아이를 어떻게 느끼고 바라볼까요? 한집에서 살아갈 적에는 ‘한집’이라고 느낄 테지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모습을 바라보는 동안, 몸마음을 하나로 헤아리는 눈망울을 밝힌다고 느껴요. 사람들은 푸른별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숱한 보금자리가 모인 푸른별이니, 이곳하고 저곳은 매우 멀는지 모르지만, 온누리로 본다면 푸른별은 모두 한집이고 한또래입니다. 우리는 서로 한마음일 수 있을까요? 우리는 서로 한사랑을 나누는 하루를 지을 수 있을까요? 다 다른 별과 꽃처럼, 다 다르게 빛나고 고운 줄 알아볼 수 있을까요?


ㅅㄴㄹ


《이안의 산책, 자폐아 이야기》(로리 리어스·카렌 리츠/이상희 옮김, 큰북작은북, 2005)


심신장애를 지닌 어린이의 형제들은 살아가는 동안 남다른 아픔을 겪습니다

→ 여린 어린이하고 한또래는 살아가는 동안 남달리 아픕니다

→ 작은별인 어린이 또래는 살아가는 동안 남달리 아픕니다

2쪽


순간, 아주 잠깐이었지만 이안이 나를 바라보며 씽긋 웃었어

→ 문득, 아주 살짝이지만 이안이 나를 바라보며 씽긋 웃었어

→ 얼핏, 살짝 스치듯 이안이 나를 바라보며 씽긋 웃었어

3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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