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자꾸 난다. 잠을 못 잤나? 고된 일을 했나? 글쎄, 마감글을 하나 써야 하는데, 썩 내키지 않는 책을 소개하는 글을 억지로 써야 하다 보니 머리가 찌뿌둥하다. 하루하루 먹고살 걱정을 하노라니 어쩔 수 없이 무언가를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골치가 아프다. 줏대를 지키면서 살기란 보통 일이 아니구나. 줏대보다도 마음을 먼저, 몸을 먼저 지켜야겠다. 마음과 몸이 무너진 다음에 줏대를 지켜 보아야 어디에 쓸까. (4340.8.23.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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