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음악 音樂
음악 감상실 → 노래듣는곳 / 노래누림터
음악을 듣다 → 노래를 듣다
음악에 조예가 깊다 → 가락꽃을 꿰다
실내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 안쪽에는 노래가 잔잔히 흐른다
그녀는 반주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 그이는 가락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 신나는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음악(音樂)’은 “[음악] 박자, 가락, 음성 따위를 갖가지 형식으로 조화하고 결합하여, 목소리나 악기를 통하여 사상 또는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을 가리킨다지요. 우리말로는 ‘노래’로 고쳐쓸 만하고, ‘노랫가락·노랫소리’나 ‘가락·가락꽃’으로 고쳐쓸 수 있어요. ‘소리’나 ‘속삭이다·우짖다·울다·울음·읊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음악(淫樂)’을 “내용이나 분위기 따위가 음란하고 방탕한 음악 ≒ 유진”으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ㅅㄴㄹ
즐거운 음악을 시작할 시간이다
→ 즐거이 가락숲을 할 때이다
→ 즐겁게 노래를 선보일 때이다
《노다메 칸타빌레 8》(니노미야 토모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04) 11쪽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불빛이 무대를 비췄어요
→ 노래를 들려주고, 불빛이 자리를 비춰요
→ 노랫가락을 켜고, 불빛이 마루를 비춰요
《올리버 버튼은 계집애래요》(토미 드파올라/이상희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5) 28쪽
음악하는 사람들을 귀히 여겨 주고 아껴 주는 그런 풍토까지는
→ 노래하는 사람을 고이 여겨 주고 아껴 주는 그런 터전까지는
→ 노래하는 사람을 좋게 여겨 주고 아껴 주는 그런 삶까지는
《신해철의 쾌변독설》(신해철·지승호, 부엔리브로, 2008) 111쪽
나비는 음악 없어도 춤출 줄 안다
→ 나비는 노래 없어도 춤출 줄 안다
《진짜랑 깨》(권오삼, 창비, 2011) 84쪽
키보드워리어들이 타인에게 행하는 끔찍하고 가혹하고 잔인한 공세도 스스로는 이탈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행하는 것이다
→ 글방아꾼은 이웃한테 끔찍하고 모질고 사나운 짓을 저지르면서도 스스로는 잘못으로 여기지 않는다
→ 글다툼꾼은 둘레에 끔찍하고 무섭고 못난 짓을 일삼으면서도 스스로는 틀리지 않다고 여긴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박경철, 리더스북, 2011) 228쪽
우리는 선천적으로 두개의 음악을 가지고 있다
→ 우리는 처음부터 두 가지 노래가 있다
→ 우리는 날 적부터 두 가지 노래를 품는다
→ 우리한테는 노상 두 갈래 가락이 흐른다
《사랑은 어느날 수리된다》(안현미, 창비, 2014) 26쪽
음악이 갑자기 열정적으로 변했어요
→ 노래가 갑자기 뜨겁게 달라졌어요
→ 노랫가락이 갑자기 달아올랐어요
《새내기 유령》(로버트 헌터/맹슬기 옮김, 에디시옹 장물랭, 2016) 12쪽
직업으로서의 음악가라고 써놓고 보니
→ 노래하는 일이라고 써놓고 보니
→ 일로 하는 노래라고 써놓고 보니
《직업으로서의 음악가》(김목인, 열린책들, 2018) 5쪽
어떤 형태로든 음악업계에서 살아갈 수 있을 거야
→ 어떻게든 노래판에서 살아갈 수 있어
→ 어떤 길로든 노래밭에서 살아갈 수 있어
《공전 노이즈의 공주 3》(토우메 케이/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 86쪽
나의 손은 음악을 연주해요
→ 우리 손은 노래를 들려줘요
→ 손으로 노래해요
《나의 손》(푸아드 아지즈/권재숙 옮김, 봄개울, 2020) 29쪽
아주 뛰어난 음악가였어요
→ 아주 뛰어난 노래님이에요
→ 아주 뛰어난 노래꾼이에요
《에밀, 위대한 문어》(토미 웅거러/김영진 옮김, 비룡소, 2021) 8쪽
내가 어릴 적, 항상 음악을 켜 두신 엄마께
→ 내가 어릴 적, 늘 노래를 켜 두신 엄마한테
《여름이 온다》(이수지, 비룡소, 2021) 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