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대필작가



 대필작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 뒷글은 여러 곳에 있다

 대필작가의 이름은 비공개로 해두었다 → 숨은글 이름은 숨겨 두었다


대필작가 : x

대필(代筆) : 남을 대신하여 글씨나 글을 씀. 또는 그 글씨나 글 ≒ 대서

작가(作家) : 문학 작품, 사진, 그림, 조각 따위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



  다른 사람이 글을 써 주는 일이 흔합니다. 글을 쓰지 못 하지만 글을 써야 한다는 분들이 글쓰기를 맡깁니다. 글을 못 쓰겠다면 안 쓰면 될 일이지만, 돈이나 이름이나 힘을 얻으려는 뜻에서 몰래 글쓰기를 맡기는 셈입니다. 이런 글쓰기를 놓고서 ‘뒷글·뒷글쓰기·뒤에서 쓰기’라 할 만합니다. ‘몰래글·몰래글쓰기’이고, ‘숨은글·숨긴글·숨은쓰기·숨어쓰기’라 할 수 있어요. 수수하게 ‘써주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나는 대필작가에게 편지 한 통을 부탁했다

→ 나는 뒷글님한테 글 한 자락을 맡겼다

→ 나는 숨은글님한테 글월을 여쭈었다

《진실된 이야기》(소피 칼/심은진 옮김, 마음산책, 2007) 31쪽


대필작가라면 진짜 작가는 다른 사람인 그거 맞지

→ 뒷글쓰기라면 정작 쓴 사람은 다르지

→ 빌려쓰기라면 막상 쓴 사람은 다르지

《나의 신님 1》(유메노 츠쿠시/신혜선 옮김, YNK미디어, 2023)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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