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전지 剪紙
전지 공예 수업에 참가했다 → 도림꽃을 배웠다
직접 만드는 전지(剪紙) 소품 → 손수 마련한 오림꽃 살림
‘전지(剪紙)’는 “색종이를 접어 가위로 무늬를 내어 부채에 오려 붙이는 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도리다·오리다’로 고쳐쓸 노릇이고, ‘종이오림’이라 하면 됩니다. 따로 ‘도림꽃·도리기·도림질’이나 ‘오림꽃·오리기·오림질’처럼 새말을 여미어도 어울립니다. 수수하게 ‘가위질’이라 할 수 있어요. ㅅㄴㄹ
멀리 산등성이의 그림자가 전지(剪紙) 공예품처럼 예뻤다
→ 멀리 멧등성이 그림자가 도림꽃처럼 예뻤다
→ 멀리 멧등성이 그림자가 오림꽃처럼 예뻤다
《심호흡의 필요》(오사다 히로시/박성민 옮김, 시와서, 2020) 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