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노가다



どかた(土方) : [비어] 노가다, 공사판의 막벌이꾼. (= 土工) (→ どかべん)

노가다(←dokata土方) : 1. 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2. → 막일 3. → 막일꾼


 삼개월 간 노가다를 뛰었다 → 석 달을 막일을 뛰었다

 장기간 노가다를 하였다 → 오랫동안 삽일을 하였다

 숙식을 하며 노가다를 한다 → 먹고자며 집짓기를 한다



  일본말 ‘노가다’를 으레 쓰지만, 우리말로 하면 ‘막일’이거나 ‘막길·막장’입니다. 때로는 ‘삽일·삽질’이에요. ‘집짓기’로 나타낼 수 있고, 수수하게 ‘짓다·지어내다’로 나타내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그런데 건설 노가다라면 1년 중 3분의 2는 논다고 할 수 있는 반실업 상태의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 그런데 집짓기라면 사흘 가운데 이틀은 논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일쑤예요

→ 그런데 막일이라면 사흘에서 이틀은 논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곤 해요

《여성운동과 문학 1》(민족문학작가회의 여성문학분과위원회 엮음, 천문학사, 1988) 18쪽


노가다 치고 우범자 아닌 놈들 없어

→ 막장 치고 사납이 아닌 놈들 없어

→ 막일꾼 치고 얄궂지 않은 놈들 없어

《우리들의 사랑가》(김해화, 창작과비평사, 1991) 146쪽


비몽사몽 간의 ‘노가다’를 뛰는 일로 밤샘작업을 설명한다면

→ 자는지 깨는지 모르며 막일을 뛰듯 하는 밤샘일을 말한다면

→ 멍한 눈으로 닥치는 대로 하는 밤샘일을 얘기한다면

→ 졸린 눈으로 마구 해야 하는 밤샘일을 이야기한다면

→ 흐리멍덩한 몸으로 마구 뛰어야 하는 밤샘일을 말한다면

《이나미-나의 디자인 이야기》(마음산책,2005) 17쪽


농사는 절대 짓지마라 노가다는 하지마라

→ 논밭은 참말 짓지 마라 삽일은 하지 마라

《풀꽃 경배》(원종태, 신생, 2015) 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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