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 로맨스 1
김달님 글.그림 / 재미주의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3.12.6.

책으로 삶읽기 871


《운빨 로맨스 1》

 김달님

 재미주의

 2015.8.17.



《운빨 로맨스 1》(김달님, 재미주의, 2015)를 읽었다. 이야기를 제법 재미있게 엮는구나 싶다. ‘만화에 나올 듯한’ 줄거리에, ‘연속극·영화에서 잘 다룰 듯한’ 얼거리라고 느낀다. 비나리를 하며 묻든, 마음에 물어보든, 언제나 매한가지이다. 누구나 스스로 살아내는 하루이다. 바라보는 눈에 따라서 길(운명)이 다르다. 매무새에 따라서도 길은 다를 텐데, 무엇보다도 스스로 어떻게 보고 느껴서 생각을 지어 마음에 씨앗을 심느냐에 따라 확 다른 길이다. 다만, 이 그림꽃을 어린이나 푸름이한테 읽히고 싶지는 않다. 잘 그렸더라도 아름다운 삶은 아니니까.


ㅅㄴㄹ


“독한 노, 아니 야무진 젊은이일세.” (10쪽)


“하지만 그 비이성적인 일이 마지막 희망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105쪽)


“내가 점에 미쳐 사는 거나, 네가 돈돈 하면서 사는 거나 똑같은 거 아니야? 너는, 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주마야. 눈가리개를 한 채로 옆의 사람도 풍경도 못 보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주마.” (230쪽)


+


잡것! 전생에 무슨 죄를 이렇게 많이 졌어?

→ 못난! 예전에 무슨 빚을 이렇게 많이 졌어?

4쪽


월세 2개월 이상 미납은 계약 해지 사항에 해당돼요

→ 달삯 두 달 넘게 밀리면 끝낼 수 있어요

17쪽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거 알아요

→ 난데없고 뒤틀린 줄 알아요

→ 넋나가고 뚱딴지인 줄 알아요

→ 돌아이에 말도 안 되는 줄 알아요

→ 미치고 엉터리인 줄 알아요

105쪽


생긴 건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부모님은 이러고 돌아다니는 거 알고 계시나

→ 멀쩡하게 생겨서 어버이는 이러고 돌아다니는 줄 아시나

136쪽


그렇게 조변석개하는 사람에게

→ 그렇게 오락가락하는 사람한테

→ 그렇게 춤추는 사람한테

→ 그렇게 뒤엎는 사람한테

179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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