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절망적


 절망적 고통 → 끔찍한 괴로움

 절망적 소식 → 아픈 이야기

 절망적 표현 → 서러운 말

 절망적인 기분 → 처지는 마음 / 멍울 / 섦다 / 울다

 절망적인 목소리 → 우는 목소리 / 쓸쓸한 목소리

 절망적으로 느끼다 → 끔찍하게 느끼다 / 갑갑하다 / 깝깝하다

 절망적으로 말하다 → 안쓰럽게 말하다 / 눈물로 말하다

 절망적으로 울부짖다 → 서럽게 울부짖다 / 괴로워 울부짖다

 절망적 사태 → 아찔한 일 / 끔찍한 일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 결과는 끔찍했다 / 마무리는 아찔했다


  ‘절망적(絶望的)’은 “1. 바라볼 것이 없게 되어 모든 희망을 끊어 버리는. 또는 그런 것 2. 앞으로 잘될 가능성이 없는. 또는 그런 것”을 가리킨다지요. ‘가시밭·가시밭길·가시밭판·가싯길·자갈길’이나 ‘갇히다·막히다·갑갑하다·깝깝하다·거북하다·답답하다·안타깝다·안쓰럽다’로 손봅니다. ‘걱정·근심·끌탕·검정·골머리 앓다·골치·젬것’이나 ‘나쁘다·안 좋다·좋지 않다·끔찍하다·엉뚱하다·엉성하다·엉터리’로 손보고, ‘고개꺾다·고개숙이다·고갯짓·도리질·두손들다·손들다·손떼다·혀를 내두르다’나 ‘고름·곪다·곯다·멍·멍울·생채기·은결들다’나 ‘괴롭다·무겁다·미어지다·버겁다·소스라치다·처지다·힘겹다·힘들다’로 손봅니다. ‘아프다·속아프다·씻을 길 없다·입을 벌리다·크게 놀라다’나 ‘슬프다·서럽다·서글프다·섦다·울다·죽을맛·쓸쓸하다·씁쓸하다’로 손볼 수 있고, ‘구렁·수렁·진구렁·벼랑·낭떠러지·밑바닥·밑자리·번개’나 ‘구석·구석빼기·끝·끝장·끝자리·마지막·막다르다·맨끝·맨밑’으로 손볼 만하며, ‘그늘·그늘지다·뜬눈·마음앓이·먹구름·큰바람·한바람’이나 ‘시무룩하다·식다·가라앉다·갈앉다·찌뿌둥하다’로 손봅니다. ‘까마득하다·아슬아슬·아찔하다·우습다·웃기다’나 ‘까맣다·검다·새카맣다·시커멓다·어둡다·어둠·캄캄하다’로 손보아도 어울리고, ‘뽀얗다·뿌옇다·어렴풋·절레절레·흐리다·흐리멍덩·하얗다·새하얗다’나 ‘내버리다·꿀꿀하다·끙끙거리다·낑낑거리다·툴툴거리다’로 손보기도 하지요. ‘눈검정·눈검댕·눈멍·눈물·눈물겹다·쾡’이나 ‘빨갛다·뼈아프다·뼈저리다·짜증’이나 ‘아!·됐어!·아이고!·와!·이야!’로 손볼 자리도 있어요. ㅅㄴㄹ



소설 한 편을 쓰고 난 다음에는 아내에게 이런 절망적인 말을 하곤 한다

→ 글 한 자락을 쓰고 난 다음에는 곁님한테 이런 서글픈 말을 하곤 한다

→ 글꽃 하나 쓰고 난 다음에는 곁님한테 이런 괴로운 말을 하곤 한다

《키 작은 인간의 마을에서》(한승원, 고려원, 1996) 93쪽


자신의 부족함을 절망적으로 재인식하게 된다

→ 스스로 모자란 줄 씁쓸하게 되새긴다

→ 제 빈구석을 새삼 가슴 아프게 느낀다

→ 못난 나를 다시금 뼈저리게 돌아본다

→ 어설픈 나를 또다시 눈물로 깨닫는다

《옛길》(안치운, 학고재, 1999) 190쪽


우리에게 절망적인 미래밖에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 우리한테 끔찍한 앞날밖에 보여주지 못한다

→ 우리한테 아찔한 앞길밖에 보여주지 못한다

→ 우리한테 새카만 모레밖에 보여주지 못한다

《여기에 사는 즐거움》(야마오 산세이/이반 옮김, 도솔, 2002) 63쪽


그러나 절망적이게도 아무도 없었다

→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무도 없었다

→ 그러나 슬프게도 아무도 없었다

→ 그러나 아무도 없어 눈물이 났다

→ 그러나 아무도 없어 무척 슬펐다

《삶이보이는창》 51호(2006.7-8) 14쪽


절망적인 상황을 모르고는 참 희망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의 어른들이 주는 허무감은 퇴폐를 향해 간다

→ 끔찍한 줄 모르고는 참빛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오늘날 어른들은 멀거니 고약하다

→ 진구렁을 모르고는 참길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요즈음 어른들은 붕떠서 구지레하다

《체르노빌의 아이들》(히로세 다카시/육후연 옮김, 프로메테우스출판사, 2006) 167쪽


조금은 절망적인 기분이 되었다

→ 조금은 까마득했다

→ 조금은 새하얬다

→ 조금은 시무룩했다

→ 조금은 서러웠다

→ 조금은 갑갑했다

《코우다이 家 사람들 4》(모리모토 코즈에코/양여명 옮김, 삼양출판사, 2017) 69쪽


필시 절망적이고 받아들이기 힘든

→ 틀림없이 슬프고 받아들이기 힘든

→ 참으로 끔찍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 너무 괴롭고 받아들이기 힘든

→ 아마 쓰라리고 받아들이기 힘든

《메이저 세컨드 1》(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펴냄, 2017) 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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