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은인 恩人


 은인을 배신하다 → 꽃님을 저버리다

 은인으로 생각하다 → 고맙다고 생각하다

 은인을 몰라보다니 배은망덕한 놈이로구나 → 도운 줄 몰라보다니 몹쓸 놈이로구나

 그분은 내 생명의 은인이다 → 그분은 나를 살려 주었다

 이 일이 잘되면 은인이 되는 것이고 → 이 일이 잘되면 도움님이 되고


  ‘은인(恩人)’은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계시다·베풀다’나 ‘고맙다·반갑다·흐뭇하다·기쁘다’로 손봅니다. ‘고운낯·밝님·꽃·꽃낯·꽃얼굴’이나 ‘꽃님·꽃잡이·꽃바치·꽃빛·꽃사람’으로 손볼 만하고, ‘새꽃·아름낯·아름얼굴·아름답다’나 ‘도와주다·도움이·도움님·돕다·부축’이나 ‘분·빛·빛깔·빛님·빛사람·빛지기’로 손보면 되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은인’을 둘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숨어서 사는 사람은 ‘숨은이·숨다’라 하면 되어요. ㅅㄴㄹ



은인(隱人) : 산야에 묻혀 숨어 사는 사람. 또는 벼슬을 하지 아니하고 숨어 사는 사람 ≒ 은자·초의

은인(隱忍) : 밖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마음속에 감추어 참고 견딤



우리 동생의 생명을 구해 주신 은인이시여

→ 우리 동생을 살려 주신 분이시여

→ 우리 동생을 건져 주신 분이시여

《호두까기 인형》(E.T.A.호프만/문성원 옮김, 시공주니어, 2006) 156쪽


은인恩人 두 명이 큰 역할을 했다

→ 도움이 두 분이 큰일을 했다

→ 빛님 두 분이 큰노릇을 했다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와 외교관 이야기》(유복렬, 눌와, 2013) 215쪽


당신은 제 은인이에요

→ 그대는 빛이에요

→ 그대는 빛님이에요

→ 그대는 꽃이에요

→ 그대는 꽃님이에요

→ 그대는 절 도왔어요

《빨강머리 앤 1》(루시 모드 몽고메리·이가사리 유미코/이은주 옮김, 미우, 2018) 97쪽


생명의 은인과 감사의 악수를 나누었어요

→ 목숨을 견져준 이와 손을 잡았어요

→ 저를 살려준 분하고 손을 잡았어요

《에밀, 위대한 문어》(토미 웅거러/김영진 옮김, 비룡소, 2021) 6쪽


그 누나가 나의 첫 번째 생명의 은인이었다

→ 그 누나가 내 목숨을 건진 첫사람이었다

→ 그 누나가 나를 처음으로 살린 님이다

《레스큐》(김강윤, 리더북스, 2021)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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