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산복도로
근래에는 산복도로가 문화유산으로 인식된다 → 요새는 멧길을 마을살림으로 여긴다
원도심 산복도로 주변을 정비하기 위하여 → 골목 고갯길 둘레를 추스르려고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삶의 향기가 진하다 → 잿마루를 바탕으로 사람들 삶빛이 짙다
산복도로 : x
산복(山腹) : 산에 가파르게 기울어져 있는 곳 = 산비탈
도로(道路) : 사람, 차 따위가 잘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비교적 넓은 길
낱말책에 없는 ‘산복도로(山腹道路)’인데, 한자를 뜯자면 ‘비탈 + 길’입니다. 수수하게 ‘비탈·비탈길’이라 하면 되고, ‘멧길·멧비탈길’로 풀어내거나 ‘고갯길·고갯마루’로 풀어낼 만합니다. ‘잿길·잿마루’라 해도 어울려요. ㅅㄴㄹ
마산 사람들의 감수성은 어쩌면 산복도로에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 마산사람 마음빛은 어쩌면 비탈길에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 마산사람 마음새는 어쩌면 고갯마루에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마산·진해·창원》(김대홍, 가지, 2018) 23쪽
부산 산복도로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 부산 멧길과 매우 비슷합니다
→ 부산 고갯길과 무척 닮습니다
→ 꼭 부산 잿마루 같습니다
→ 마치 부산 잿길인 듯합니다
《구석구석 부산》(강동진, 비온후, 2023) 1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