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발달 發達
신체의 발달 → 몸이 자람 / 몸이 큼
운동 신경의 발달 → 몸놀림이 좋다
음악은 아이의 정서적 발달에 좋다 → 노래는 아이가 자라기에 좋다
근육이 발달되다 → 힘살이 붙다
의학의 발달 → 돌봄길이 나아지다
문화가 발달되다 → 삶꽃이 피어나다
삼각주의 발달 → 세모벌이 퍼지다
고기압의 발달 → 높바람이 생기다
점차 발달되어 → 차츰 퍼져 / 조금씩 번져
초지가 발달하여 → 풀밭이 넘실거려 / 들판이 넓어
‘발달하다(發達-)’는 “1. 신체, 정서, 지능 따위가 성장하거나 성숙하다 2. 학문, 기술, 문명, 사회 따위의 현상이 보다 높은 수준에 이르다 3. 지리상의 어떤 지역이나 대상이 제법 크게 형성되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거듭나다·기지개·바꾸다·달라지다’나 ‘꽃철·꽃날·꽃나날·봄·봄날·봄철’이나 ‘빛·빛나다·빛있다·빛접다·빛나리’로 고쳐씁니다. ‘너울거리다·넘실거리다·물결치다·높다’나 ‘발걸음·발길·발씨·발돋움·빗장열기·빗장풀기’로 고쳐쓰고, ‘나고자라다·나다·나아지다·태어나다·내딛다·나타나다’나 ‘눈뜨다·새뜸·싹트다·싹나다·움트다’로 고쳐씁니다. ‘열다·열리다·트디·트이다·틔우다’나 ‘자라다·자라나다·크다·좋다·넓다’로 고쳐쓸 만하고, ‘퍼지다·뻗다·번지다·붙다·생기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무르익다·익다·이루다·이룩하다·이르다’나 ‘서다·일다·일어나다·일어서다·일으키다’로 고쳐쓰면 되고, ‘꽃피다·피다·피우다·피어나다·곱다·아름답다’나 ‘살림꽃·살림멋·살림빛·삶빛·삶꽃’이나 ‘쏠·쏟아지다·쏟물·쓸만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크게 갈라놓은 백두대간으로 인해 동쪽에는 산악 지형이, 서쪽에는 평야가 발달해 있으며
→ 크게 갈라놓은 한멧줄기가 있어 샛녘에는 멧자락을, 하늬녘에는 들을 펼치며
→ 크게 갈라놓은 한줄기 때문에 샛녘에는 멧자락이, 하늬녘에는 들이 있으며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4호》(편집부,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06) 63쪽
발달장애는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
→ 늦둥이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 어른들》(호시노 요시히코/임정희 옮김, 이아소, 2010) 4쪽
어로기술의 발달과 함께 어획물의 판로가 확대됨으로써
→ 낚시솜씨가 나아지고 물고기 팔림길이 늘어나면서
→ 물질솜씨가 거듭나고 바닷고기를 팔 곳이 늘면서
《제주도 1935∼1965》(이즈미 세이치/김종철 옮김, 여름언덕, 2014) 101쪽
그렇게 자본주의 맹아가 생성되고 발달했는데
→ 그렇게 돈바라기가 싹트고 발돋움했는데
→ 그렇게 돈판이 움트고 거듭났는데
《강만길의 내 인생의 역사 공부》(강만길, 창비, 2016) 35쪽
놀이가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 아이가 크는 길에 놀이가 큰몫을 하는 줄 알았다
→ 아이가 자라려면 놀아야 하는 줄 알았다
《저절로 아빠가 되는 것은 아니다》(안성진, 타래, 2017) 93쪽
그림을 그리며 미적 감각은 자연스레 발달한다
→ 그림을 그리며 아름결은 저절로 자란다
→ 그림을 그리며 고운결은 시나브로 큰다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메릴린 JS 굿맨/정세운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19) 29쪽
내 언어능력이 충분히 발달했을 무렵
→ 내 말힘이 꽤 자랐을 무렵
→ 내가 제법 말발이 틀 무렵
《좋은 생명체로 산다는 것은》(사이 몽고메리 글·레베카 그린 그림/이보미 옮김, 더숲, 2019) 28쪽
아름답고 매끈한 껍질을 발달시켰고 착생식물은 설 자릴 잃었다
→ 껍질은 아름답고 매끈하게 자랐고, 덩굴은 설 자릴 잃었다
→ 껍질은 아름답고 매끈하게 바뀌었고, 넝쿨은 설 자릴 잃었다
《나무처럼 살아간다》(리즈 마빈 글·애니 데이비드슨 그림/김현수 옮김, 알피코프, 2020) 18쪽
모기들은 한때 강력했던 화학물질에 대한 저항력을 발달시켰고
→ 모기는 한때 드세던 죽음물을 견딜 만큼 거듭났고
→ 모기는 한때 엄청나던 죽음물을 버틸 만큼 바뀌었고
《전염병 전쟁》(이임하, 철수와영희, 2020) 325쪽
이제 다셴카는 한층 발달한 운동능력을 과시한다
→ 이제 다셴카는 한껏 잘 달린다고 뽐낸다
→ 이제 다셴카는 더 잘 뛴다고 자랑한다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카렐 차페크/신소희 옮김, 유유, 2021) 104쪽
서울에 사는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세 아이를 안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 서울에 사는 마흔 살 어머니가 여섯 살 별빛아이를 안고 삶을 마감했습니다
《학교 가는 길》(김정인·발달장애 부모 7인, 책폴, 2022) 11쪽
근자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 요새는 누리그물이 뻗어
→ 이제는 누리판이 발돋움해
《구석구석 부산》(강동진, 비온후, 2023) 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