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여명 黎明
점점 새벽 여명이 강하게 밝아 오고 있었다 → 차츰 새벽이 밝는다
우리 민족의 여명 → 우리 겨레 새빛 / 우리 겨레 빛살
‘여명(黎明)’은 “1. 희미하게 날이 밝아 오는 빛. 또는 그런 무렵 ≒ 단명·여단 2. 희망의 빛”을 가리킨다지요. ‘새벽·새벽빛’이나 ‘새빛·새넋·새얼’로 손질합니다. ‘동트다·밝다·트다·환하다’나 ‘빛·빛살·빛발·빛줄기’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나의 인식이 여명의 빛으로 눈떴을 때
→ 내가 새벽빛으로 눈떴을 때
→ 내가 새벽을 여는 빛으로 눈떴을 때
《허공이 키우는 나무》(김완하, 천년의시작, 2007) 106쪽
새벽 여명과 함께 구름이 엷어지면서 비행기 창 아래로 대륙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 새벽빛과 함께 구름이 엷고 날개 밑으로 너른땅이 천천히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 새벽과 함께 구름이 엷고 날개 밑으로 너른터가 가만히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디에도 없던 곳》(이희은, 호미, 2013) 15쪽
온천의 여명은 비록 산에 가려져 다소 늦지만
→ 더운샘은 비록 메에 가려 좀 늦게 동트지만
→ 뜨끈샘은 비록 메에 가려 살짝 늦게 밝지만
《유키×츠바사 8》(타카하시 신/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4) 137쪽
글을 쓰는 동안 여명을 자주 봤다
→ 글을 쓰는 동안 새벽을 자주 봤다
→ 글을 쓰는 동안 자주 동이 텄다
《읽는 직업》(이은혜, 마음산책, 2020) 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