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시정잡배



 흔해빠진 시정잡배 같았다 → 흔해빠진 막놈 같았다

 시정잡배와 다를 것이 없다 → 망나니와 다를 바 없다


시정잡배(市井雜輩) : 펀둥펀둥 놀면서 방탕한 생활을 하며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점잖지 못한 무리 ≒ 시정무뢰



  어설프거나 엉터리로 노는 사람을 가리킬 적에는 ‘깨작거리다·너저분하다·너절하다·보잘것없다·초라하다·하찮다’나 ‘더럽다·더럼짓·쓸데없다·지저분하다·추레하다·허름하다·후줄근하다’라 할 만합니다. 이런 무리나 떼라면, ‘뒤·뒤쪽·뒤켠·뒷자락·뒷자리’로 나타낼 만합니다. ‘가지가지·갖가지·갖은·온갖’이나 ‘부스러기·쓰레기·자잘하다·잘다·작다·찌꺼기·티·티끌’을 쓸 자리가 있고, ‘잔놈·잔챙이·조무래기·졸따구·좁다·호로놈’이나 ‘섞다·뒤섞다·이것저것’이라 할 수 있어요. 때로는 ‘들·들개·들꽃·들풀·풀·풀꽃·수수하다·털털하다’가 어울릴 자리가 있을 테고, ‘여느·이웃·우리·길’이나 ‘막것·막놈·막되다·막돼먹다·망나니·망나니짓’이나 ‘몹쓸·못되다·못돼먹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말단은 시정잡배, 뒷간 똥파리나 진배없지

→ 끝은 뒤켠, 뒷간 똥파리나 진배없지

→ 꼬리는 잔챙이, 뒷간 똥파리나 진배없지

→ 가생이는 티끌, 뒷간 똥파리나 진배없지

《배가본드 24》(요시카와 에이지·이노우에 타카히코/서현아 옮김, 2006) 171쪽


왕후장상王侯將相의 사랑이 시정잡배市井雜輩의 사랑보다 나을 것은 무엔가요

→ 우두머리 사랑이 조약돌 사랑보다 무엇이 나을까

→ 벼슬꾼 사랑이 들풀 사랑보다 무엇이 나은가

《우리는 사랑의 얼굴을 가졌고》(김수정, 포르체, 20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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