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외설적


 시대착오적이며 외설적이다 → 낡았고 지저분하다

 외설적인 문구로 장식했다 → 추레한 말로 꾸몄다

 외설적인 욕설이 난무한다 → 더러운 막말이 춤춘다


  낱말책에 ‘외설적’은 없고, ‘외설(猥褻)’을 “1. 사람의 성욕을 함부로 자극하여 난잡함 2. 매우 무람없음”으로 풀이합니다. ‘화끈하다·걸쭉하다·낯뜨겁다’나 ‘더럽다·지저분하다’나 ‘지질하다·추레하다’로 고쳐씁니다. ‘더럼길·더럼짓·더럼꼴·더럼말·더럼치’로 고쳐쓸 수 있고, ‘맨살·맨살이 훤하다·알몸’이나 ‘몸섞다·살섞다·비비다’나 ‘벗다·벗기다·발가벗다·벌거벗다·옷벗기다’로 고쳐씁니다. ‘벗은것·속보이다’로 고쳐쓰거나 ‘빨갛다·새빨갛다·빨간그림·빨간책’이나 ‘어지럽다·엉큼하다·사납다·볼꼴사납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휘파람을 불고 감탄하는 말이나 외설적인 말을 외친다

→ 휘파람을 불고 놀라는 말이나 추레한 말을 한다

→ 휘파람을 불며 놀라거나 지저분한 말을 외친다

《문맹》(아고타 크리스토프/백수린 옮김, 한겨레출판, 2018)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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