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혁혁 赫赫
혁혁한 공로 → 빼어난 열매
혁혁한 업적 → 뛰어난 보람
혁혁한 전과를 올리다 → 톡톡히 거두다
우리 학계에 남긴 공적은 혁혁했다 → 우리 배움밭에 뚜렷이 발자취를 남겼다
태양 빛이 혁혁한 아침 → 햇빛이 밝은 아침
혁혁한 햇볕을 보기는 → 환한 햇볕을 보기는
‘혁혁하다(赫赫-)’는 “1. 공로나 업적 따위가 뚜렷하다 2. 빛 따위가 밝게 빛나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빛나다·눈부시다·밝다·환하다’나 ‘대단하다·훌륭하다·좋다’로 고쳐씁니다. ‘뚜렷하다·크다·돋보이다·자랑’이나 ‘유난하다·뛰어나다·빼어나다·톡톡히’로 고쳐써도 되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혁혁하다(奕奕-)’를 “매우 크고 아름다워 성하다(盛-)”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ㅅㄴㄹ
혁혁한 공적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아
→ 밝게 빛나는 땀은 물밑으로 가라앉지 않아
→ 빼어난 발자취는 물밑으로 가라앉지 않아
→ 뛰어난 구슬땀은 물밑으로 가라앉지 않아
→ 훌륭한 자취는 물밑으로 가라앉지 않아
《하루 한 식물》(마키노 도미타로/안은미 옮김, 한빛비즈, 2016) 44쪽
한국 만화 잡지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고 볼 수 있다
→ 우리 그림꽃꾸러미 꽃길을 맞이하도록 크게 이바지했다고 볼 수 있다
《만화웹툰작가평론선 : 김수정》(장은진,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