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624 : 서지사항



서지사항을 수록했는데

→ 책자취를 실었는데

→ 책풀이를 담았는데


서지(書誌) : 1. 책이나 문서의 형식이나 체제, 성립, 전래 따위에 관한 사실. 또는 그것을 기술한 것 2. 어떤 인물이나 제목 따위에 관한 문헌 목록

사항(事項) : 일의 항목이나 내용 ≒ 항



  한자말 ‘서지’란, 책이 어떠한가를 밝힌 글이라는 뜻이니, ‘서지’라고만 적어도 ‘책 사항’이라고 나타낸 셈입니다. ‘서지사항’은 겹말이자 군말입니다. 굳이 한자말을 쓰고프다면 ‘서지’만 적을 노릇이되, 이제는 우리말로 ‘책자취’나 ‘책풀이’ 같은 낱말을 지어서 쉽고 또렷하게 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



부록에다 본문에 언급된 50여 권의 서지사항을 수록했는데 무려 일곱 권의 출간 연도가 잘못 기재되었다

→ 붙임에다 글에서 다룬 쉰 자락 책자취를 실었는데 자그마치 일곱 자락이 나온해가 틀렸다

→ 딸림에다 글에서 밝힌 쉰 자락 책풀이를 담았는데 일곱 자락이나 펴낸해를 잘못 적었다

《한 권의 책》(최성일, 연암서가, 2011)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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