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유키X츠바사 08 유키x츠바사 8
타카하시 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3.10.29.

책으로 삶읽기 845


《유키×츠바사 5》

 타카하시 신

 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4.6.30.



《유키×츠바사 5》(타카하시 신/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4)을 되읽었다. 두 아이를 낳아 한창 돌보던 2012∼2014년 무렵에 여덟걸음으로 나온 꾸러미이다. 그무렵에는 제대로 읽기 벅찼다. 열 해쯤 지나 비로소 숨을 돌리면서 다시 읽어 보는데, 타카하시 신 님이 빚는 그림꽃은 ‘바쁜’ 사람한테는 도무지 읽힐 수 없으리라 느낀다. 《카나타 달리다》나 《머리 자르러 왔습니다》 같은 아름책을 곁에 놓는다면, 마을살림도 나라살림도 집살림도 알뜰살뜰 가꾸는 길잡이로 삼을 만하리라 본다. 가만히 돌아보면, 이분 그림꽃은 처음부터 여태까지 늘 ‘마음을 읽는 눈과 귀와 넋’을 다루었구나 싶다. 마음을 마음으로도 읽을 뿐 아니라, 눈과 귀로도 읽는다. 그리고 마음은 바로 우리 넋으로 읽는다.


ㅅㄴㄹ


#高橋しん #世界の果てには君と二人で



“난 이제 부모가 없어서, 더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아주 조금은 너희 심정을 알아.” (72쪽)


“난 크리스마스가 좋더라. 이렇게 우울하고, 눈에 파묻혀 사라져버릴 것만 같은 동네라도, 반짝이 달고 억지로 웃으며 살고 있다, 애쓰고 있다∼고.” (80쪽)


‘연주회에 갈 수 없잖아. 선배의 연주를. 바보야, 선배가 없으면, 어차피 들어 봤자 의미도 없잖아.’ (172쪽)


‘나는 이상하게 이 작은 초능력으로, 선배의 마음속 목소리만 들을 수 있다. 그래, 안다. 바보 같은 나지만, 이 연주 속에서도 선배가 내는 소리를 알 수 있다.’ (206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