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쿠 14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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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3.10.26.

책으로 삶읽기 857


《오오쿠 14》

 요시나가 후미

 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7.11.30.



《오오쿠 14》(요시나가 후미/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7)을 읽었다. 일본 옛 발자취 가운데 한켠을 살짝 뒤틀어서 선보이는 얼거리로 그리는구나 싶으면서도, 너무 늘어뜨렸다. 뒤틀고 비틀려는 데에 마음을 크게 쓰면서 그만 끝없이 억지스럽게 이끌고, 이 모든 억지를 살섞기와 칼부림으로 끝맺는다. 너무 따분했는데, 섣불리 따분하다고 느끼는가 싶어 자꾸자꾸 넘겨보았으나, 더는 못 읽겠다. 그만둔다.



#よしながふみ #大奥


+


자랑하던 여식답다

→ 자랑하던 아이답다

→ 자랑하던 딸답다

→ 자랑하던 순이답다

《오오쿠 13》(요시나가 후미/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6) 23쪽


이번 악행에 관련된 절들은 전부 폐하고

→ 이 고얀짓과 얽힌 절은 모두 닫고

→ 이 막짓과 닿는 절은 모두 내치고

《오오쿠 13》(요시나가 후미/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6) 96쪽


풍기문란도 바로잡히겠죠

→ 노닥질도 바로잡히겠죠

→ 더럼짓도 바로잡히겠죠

→ 망탕도 바로잡히겠죠

《오오쿠 13》(요시나가 후미/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6) 96쪽


장유유서를 생각해도

→ 섬김길을 생각해도

→ 모심길을 생각해도

《오오쿠 13》(요시나가 후미/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6) 118쪽


뒷일은 귀하께 맡기겠습니다

→ 뒷일은 님한테 맡기겠습니다

→ 뒷일은 그대한테 맡깁니다

《오오쿠 14》(요시나가 후미/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7) 90쪽


그것도 승마 과정 중의 하나입니다만

→ 이는 말타기 가운데 하나입니다만

→ 말을 타는 길 가운데 하나입니다만

《오오쿠 14》(요시나가 후미/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7) 11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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