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마을 앞에서 택시를 타고서
고흥읍에 나간다.

06:20 첫 여수버스를 탄다.
실비 오는 아침에 여수에 닿아
돌덩이 몇 구르는
여수선사유적공원을 거닐며
지자체가 이렇게 돈을 헤프게 버리네 하고
새삼스레 느꼈다.

아침에 여수 성산초 3학년 어린씨랑
글읽눈(문해력 증진 수업)을 폈고
조금 마을길을 걷고서
고흥으로 돌아간다.

배우려는 마음이 스스로 살리고
노래하는 말이 스스로 빛낸다.

낮에 가을볕이 엄청니다.
밤에 가을별도 대단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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