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환청 幻聽


 이 씨의 음성이 환청으로 들려서 → 이 씨 목청이 꿈결처럼 들려서

 인기척을 듣는 것만 같은 환청이 → 발소리를 듣는 듯한 헛것이


  ‘환청(幻聽)’은 “[심리] 실제로 나지 않는 소리가 마치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환각 현상”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거짓·거짓같다·거짓말·거짓소리’나 ‘거품·멍·꿈·꿈같다·꿈결같다’로 손질합니다. ‘아득하다·아련하다·아스라하다·한갓되다·까마득하다’나 ‘허울·허방·허튼·헛것·헛꿈’으로 손질하고, ‘비다·빈수레·빈껍질·텅비다’나 ‘잣다·짓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ㅅㄴㄹ



너무나 또렷한 아버지의 목소리를 환청으로 들었던 것이다

→ 너무나 또렷한 아버지 목소리를 꿈으로 들었다

→ 너무나 또렷한 아버지 목소리를 아스라이 들었다

→ 너무나 또렷한 아버지 목소리를 거짓말처럼 들었다

《그리운 것은 말하지 않겠다》(김수미, 샘터, 1987) 33쪽


이따금 심해의 푸른 환청이 철벅철벅 걸어간다

→ 이따금 깊바다 푸른 아득소리 철벅철벅 걸어간다

→ 이따금 바다밑 푸른 아련소리 철벅철벅 걸어간다

《노끈》(이성목, 애지, 2012) 16쪽


‘더는 안 갈게요’라는 말은 환청이었나

→ ‘더는 안 갈게요’라는 말은 허방이었나

→ ‘더는 안 갈게요’라는 말은 꿈이었나

→ ‘더는 안 갈게요’라는 말은 거짓이었나

《여학교의 별 2》(와야마 야마/현승희 옮김, 문학동네, 2022) 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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