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882 : 시공간 인상 다양 도구 기록 행위 나의 예술



시공간(時空間) : [물리] 보통 삼차원의 공간에 제사차원으로서 시간을 가한 사차원의 세계

인상(印象) :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 ≒ 잔기(殘基)

다양하다(多樣-) : 모양, 빛깔, 형태, 양식 따위가 여러 가지로 많다

도구(道具) : 1. 일을 할 때 쓰는 연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

기록(記錄) : 1. 주로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음. 또는 그런 글 ≒ 서록(書錄) 2. 운동 경기 따위에서 세운 성적이나 결과를 수치로 나타냄

행위(行爲) : 1.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하는 짓

예술(藝術) : 1. 기예와 학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특별한 재료, 기교, 양식 따위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그 작품 3. 아름답고 높은 경지에 이른 숙련된 기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때하고 곳이 있는 ‘삶’입니다. ‘안’이라는 낱말은 ‘마음’을 빗댈 적에 쓰기도 하지만, “내 안”은 옮김말씨라 할 만합니다. 우리말씨로는 ‘나’나 ‘마음’이라고만 단출히 씁니다. 이 보기글은 “내 안”하고 “나의 예술”처럼 ‘나’를 앞뒤에 쓰는데, ‘나는’이나 ‘나한테’를 맨앞으로 빼어 임자말로 둘 노릇입니다. 마음으로 느낀 빛살을 여러모로 옮기면서 반짝이는 ‘나’라고 여길 만합니다. ‘나는’ 그림을 삶자락을 가로지를 적에 마음에 남은 숨결을 여러모로 담는다고 여길 만하지요. 갖은 한자말을 끼워맞추어야 예술이라면, 이런 예술은 덧없습니다. 삶을 빛내는 길이요, 생각을 밝히는 길이지 않겠어요? ㅅㄴㄹ



시공간을 가로질러 내 안에 남은 인상들을 다양한 도구로 기록하는 모든 행위가 나의 예술이다

→ 나는 삶을 가로질러 마음으로 느낀 빛살을 여러모로 옮기면서 반짝인다

→ 나한테 그림이란, 삶자락을 가로질러 마음에 남은 숨결을 여러모로 담는 길이다

《나무 마음 나무》(홍시야, 열매하나, 20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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