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890 : 완벽하게 심겨졌지만 정말



완벽(完璧) : 1. 흠이 없는 구슬이라는 뜻으로, 결함이 없이 완전함을 이르는 말 2. 빌린 물건을 정중히 돌려보냄 = 완벽귀조

정말(正-) : 1. 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임 2.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사실을 말할 때 쓰는 말 3. 자신의 말을 강하게 긍정할 때 쓰는 말 4. = 정말로



나무나 씨앗을 심을 적에는 ‘심다’라고만 합니다. ‘심기다’나 ‘심겨지다’라 하지 않습니다. 이웃말씨로는 입음꼴을 쓸는지 모르나, 우리말씨로는 입음꼴을 함부로 안 씁니다. 잘 심기는 하되 일이 참 더딜 때가 있어요. 이 보기글을 보면 ‘심겨졌지만·더뎠다’로 만납니다. 뒤쪽은 입음꼴을 안 쓰는군요. 뒤쪽처럼 앞쪽도 여느꼴로 다독이면 됩니다. 꼼꼼하게 보아야 글을 잘 여미지 않습니다. 그저 마음을 기울이면 참 수월합니다. 마음을 덜 기울이거나 안 쓰기에 참으로 어렵다고 여길 뿐입니다. 빈틈없이 할 까닭은 없어요. 물이 흐르듯 말이 오가도록 헤아리면 넉넉합니다. ㅅㄴㄹ



완벽하게 심겨졌지만 일이 정말 더뎠다

→ 잘 심었지만 일이 참말 더뎠다

→ 꼼꼼히 심지만 참 더뎠다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신이현, 더숲, 2022) 26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