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901 : 뇌를 풀가동하고 있었던 것
뇌(腦) : [의학] 중추 신경 계통 가운데 머리뼈안에 있는 부분
풀가동 : x
full : 1. (~이) 가득한, 빈 공간이 없는 2. ~이 그득한[아주 많은
가동(稼動) : 사람이나 기계 따위가 움직여 일함. 또는 기계 따위를 움직여 일하게 함
어떻게 해야 할는지 얼른 생각하려고 할 적에 “머리를 쓴다”고 이야기합니다. “머리를 싸맨다”거나 “머리를 돌린다”고도 하지요. “있는 대로” 힘을 쓰는데, ‘온마음·온통·온힘’을 들이고, ‘안간힘’에 ‘애쓰다·악쓰다·용쓰다’라 할 만합니다. 때로는 ‘억지·어거지’요, ‘오직’이나 ‘악착같이·억척스럽다’이기도 합니다. 깊이 알고 싶거나 넓게 읽어내고 싶기에 ‘땀내’고 ‘땀뺍’니다. 그야말로 ‘쥐어짜다’에 ‘비틀다’예요. ‘짜내’려고 합니다. 수수하게 보자면 ‘힘내다·힘쓰다·힘껏’이기도 합니다. 차근차근 생각해 봐요. 우리가 나아갈 길과 삶과 말을 헤아려 봐요. ㅅㄴㄹ
뇌를 풀가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 머리를 쥐어짰다
→ 머리를 잔뜩 썼다
→ 머리를 핑핑 돌렸다
《우리는 올록볼록해》(이지수, 마음산책, 2023) 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