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작품으로 만나는 생태환경수업 - 생태시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생태환경수업 안내서 삶말 교육도서 9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우리말가르침이 지음 / 삶말 / 202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숲노래 책읽기 / 읽었습니다 2023.10.2.

읽었습니다 234



  어린배움터에 고얀것(유해물질)이 많다지요. 가만히 생각해 봐요. 고얀것은 어린배움터에만 있을까요? 푸른배움터나 집이나 마을이나 나라에는 없을까요? 우리나라에 고얀것이 있으니, 어린배움터에도 있습니다. 온나라가 ‘아름빛’이라면 ‘고얀것’은 언제 어디에나 끼어들지 못 해요. 어린배움터만 깨끗하게 바꾼들, 푸른배움터하고 집하고 마을하고 나라는 엉터리라면, 어린이는 더 자라지 말아야 합니다. 《온작품으로 만나는 생태환경수업》을 읽었습니다. 어린배움터를 들볶는 모든 고얀것은 ‘어른나라(어른이 만든 나라)’에 가득합니다. 어린배움터에만 고약하거나 사납거나 나쁘거나 끔찍한 것이 있지 않아요. 우리는 ‘생태시민’이란 이름이기보다는 ‘사람’다운 사람일 노릇입니다. 어렵게 여기니 어렵습니다. 푸른길을 헤아리면서 푸른말을 쓰고, 푸른넋을 돌보면서 푸른살림을 느긋이 짓는 길을 나누면, 모두 푸른눈빛으로 거듭납니다. ‘자동차’만 해도 어린이한테 사납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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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작품으로 만나는 생태환경수업》(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우리말가르침이 엮음, 삶말, 2023.3.10.)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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