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양식 糧食
먹을 양식이 다 떨어졌다 → 먹을거리가 다 떨어졌다
일 년 먹을 양식 걱정은 → 한 해 먹을거리 걱정은
마음의 양식을 쌓다 → 마음밥을 쌓다
정신의 양식도 장만한다 → 마음밥도 장만한다
‘양식(糧食)’은 “1. 생존을 위하여 필요한 사람의 먹을거리 ≒ 식량(食糧) 2. 지식이나 물질, 사상 따위의 원천이 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만, ‘낟·낟알’이나 ‘먹다·먹는것·먹을거리·먹을것’으로 고쳐씁니다. ‘밥·열매·주전부리’나 ‘잡다·잡아먹다·집어먹다’로 고쳐써도 되고요. ㅅㄴㄹ
저는 그것을 인생의 큰 양식으로 삼고 있습니다
→ 저는 이를 삶에서 큰 마음밥으로 삼습니다
→ 저는 이를 삶에서 큰 밑거름으로 삼습니다
→ 저는 이를 삶을 이루는 큰 바탕으로 삼습니다
《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강상중/김수희 옮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6) 8쪽
생활에 필요한 양식은 스스로 벌고
→ 살아갈 밥은 스스로 벌고
→ 살며 먹을거리는 스스로 벌고
→ 살림에 드는 열매는 스스로 벌고
《마을을 걷는 법, 하쿠메이와 미코치 월드 가이드》(카시키 타쿠토/이기선 옮김, 길찾기, 2020) 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