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지라시·찌라시ちらし



ちらし(散らし) : 1. 어지름, 흩뜨려 놓음 2. 광고로 뿌리는 종이, 전단 3. ‘ちらしずし’의 준말


 이것은 찌라시일 뿐이다 → 종이쪽일 뿐이다

 찌라시를 배포했다 → 알림쪽을 뿌렸다

 찌라시에 현혹되었다 → 알림종이에 홀렸다


  알리려고 뿌리는 종이를 일본말로 ‘지라시(찌라시ちらし) ’라 한다지요. 때로는 “주의, 주장이나 사물의 존재 가치 따위를 여러 사람에게 널리 전하거나 알리기 위해 만든 종이쪽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도 합니다. 두 가지 쓰임새를 헤아리면서 ‘알림종이·알림쪽’이나 ‘종이쪽·종잇조각·작은종이’로 고쳐씁니다. ‘꾸러미·꾸리·단출책’이나 ‘버금·뒷물·아랫물’로도 고쳐쓰고요. ㅅㄴㄹ



“오리지널 아날로그 찌라시 돌리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

→ “종잇조각 돌리기”를 싹 갈아치울 수 있을지

→ “종이쪽 돌리기”를 확 바꿀 수 있을지

《어느 게으른 건축가의 디자인 탐험기》(천경환, 걷는나무, 2009) 285쪽


순 찌라시로 도배한 동네잖아

→ 순 종이쪽으로 바른 곳이잖아

《어느 날 난민》(표명희, 창비, 2018) 38쪽


광고 책자, 지라시는 물론이고

→ 알림글, 꾸러미를 비롯하여

→ 알림책, 꽃종이부터

《도쿄의 편집》(스가쓰케 마사노부/현선 옮김, 항해, 202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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