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칠 몇 가지를 마무르지 않았지만
새벽길을 나선다.

서울에서 버스를 내려
인천으로 건너갈 텐데
마침 철도파업이란다.

파업을 하기 앞서
바꾸고 손볼 얼거리를
서로 얼마나 살폈을까.

가만 보면
거의 모든 파업은 서울(도시)에서 한다.
시골에서는 파업이 없지 싶다.

시골이 파업하면
들숲바다가 파업하면
그야말로 다 죽으리라.

우리는 뮐 얼마나
보거나 느끼거나 알까?

읍내에 나와서 서울버스 기다린다.
한 시간 기다리면 탄다.
시골에서는 한두 시간쯤 가볍게 기다린다.

아직 안 돌아간 제비를 둘 본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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