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동가식서가숙



 동가식서가숙의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 떠돌이로 살면서

 동가식서가숙하는 처량한 신세이다 → 뜨내기처럼 가엾다 / 집이 없이 딱하다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 동쪽 집에서 밥 먹고 서쪽 집에서 잠잔다는 뜻으로,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며 지냄을 이르는 말. 나중에는 자기의 잇속을 차리기 위하여 지조 없이 여기저기 빌붙어 사는 행태를 이르게 되었다



  따로 머무는 곳을 세우지 않기에 ‘떠돌다·떠돌아다니다·떠돌이’라 합니다. 떠돌아다니기에 ‘나그네·집없다’라 하지요. ‘길살림이·떨꺼둥이·한뎃잠이’라 할 만하고, ‘떠돌뱅이·떠돌깨비·떠돌꾸러기’나 ‘뜨내기·뜨내기꾼·제멋대로’라 할 수 있어요. 여기저기를 돌기에 ‘맴돌다·맴돌이·굴러다니다·굴러먹다’라고도 하며, ‘바람·바람꽃·바람새·바람이’나 ‘흐르다·흘러가다·헤매다’로 나타낼 만합니다. ㅅㄴㄹ



저희는 동가식서가숙하면서 절을 짓고 불상을 만들며 살죠

→ 저희는 떠돌면서 절을 짓고 빛돌을 깎으며 살죠

→ 저희는 나그네로 절을 짓고 하늘돌을 세우며 살죠

《제비원 이야기》(주호민, 애니북스, 2014)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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