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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완전판 2
다케우치 나오코 지음, 안은별 옮김 / 세미콜론 / 2021년 1월
평점 :
숲노래 만화책 / 만화읽기 . 만화비평 2023.7.26.
책으로 삶읽기 834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2》
다케우치 나오코
안은별 옮김
세미콜론
2021.1.15.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2》(다케우치 나오코/안은별 옮김, 세미콜론, 2021)을 읽었다. 두걸음까지 읽고서 더는 읽을 마음이 안 든다. 첫걸음을 보았을 적에도 더 읽고 싶지 않았고, 첫걸음 첫 줄거리부터 ‘이미 끝이 다 나왔’기에 ‘왜 보아야 하나?’ 싶기까지 했다. 곰곰이 보면, 이 그림꽃은 알차거나 알뜰한 줄거리나 이야기하고는 한참 멀다. 그저 푸름이(중학생)를 그리되, 더 이쁘장하게, 더 깡똥한 치마차림으로, 이러면서 ‘왕자님을 만나서 입을 맞추는’ 줄거리를 보여주기만 하면 될 뿐일 수 있다. 어린이를 홀려서 겉치레에 눈이 팔리는 굴레에 가두는 짝퉁이라고 할까.
ㅅㄴㄹ
‘오늘의 너는 얼마나 강한지! 만날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어.’ (44쪽)
‘우리는 우리의 주인. 앤디미온 왕자님을 찾아 다시 태어났어. 허나 그 기억조차 찾지 못한 채, 또 한 번 녀석의 손에 놀아나, 몸을 넘겨버린 거야.’ (75쪽)
“‘환상의 은수정’은 모두 당신의 마음에 달렸습니다. 강한 신념과 굳은 의지, 그리고 깊은 애정, 그 모두를 갖추지 않으면 악을 물리칠 수 없어요.” (124쪽)
+
결행은 다음 만월의 밤이 좋겠어
→ 다음 보름달 밤에 하면 좋겠어
10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