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3.7.25. 다른 숨거둠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지난 2022년 12월에는 숲노래 씨 셈틀이 숨을 거두었습니다. 2023년 7월에는 숲노래 씨 곁님 셈틀이 숨을 거둡니다. 두 사람이 쓰던 셈틀은 참으로 오래도록 곁에 있었어요. 오늘은 곁님 셈틀을 들고 고흥으로 나가려 합니다. 셈틀집에 맡겨서 속(하드디스크)을 살리고서, 새 셈틀을 장만하는 길을 찾으려 합니다.


  지난 쇠날(금요일)에 인천으로 이야기꽃을 펴러 마실을 가느라, 하루 앞서인 나무날(목요일)도, 또 하루 더 앞서인 날도, 집에 가만히 머물지 못 하고서 부산스레 움직입니다. 해날(일요일)에 고흥으로 돌아왔지만, 달날(월요일)은 읍내로 가서 새삼스레 이야기꽃을 폈고, 오늘 불날(화요일)도 셈틀을 안고서 바깥일을 보려고 합니다.


  기지개를 켭니다. 빨래를 했더니 큰아이가 마당에 널어 줍니다. 작은아이는 스스로 밥을 지어서 차려놓습니다. 얼마 앞서까지 혼자 맡던 집안일을 조금조금 덜어가는 두 아이가 있으니 더더욱 기지개를 켤 만합니다. 함께 자라고, 같이 살아가고, 나란히 노래하는 오늘 하루입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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