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완벽 完璧
완벽에 가까운 묘기 → 빛나는 재주
행사 준비에 완벽을 기하다 → 일을 빈틈없이 챙기다
완벽한 솜씨 → 틈없는 솜씨
완벽한 문장 → 야문 글 / 여문 글 / 찰진 글
계획을 완벽히 짜다 → 밑그림을 빈틈없이 짜다 / 밑틀을 꼼꼼히 짜다
세밀한 부분까지 완벽히 준비했다 → 작은 데까지 꼼꼼히 챙겼다
‘완벽(完璧)’은 “1. 흠이 없는 구슬이라는 뜻으로, 결함이 없이 완전함을 이르는 말 2. 빌린 물건을 정중히 돌려보냄 = 완벽귀조”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감쪽같다·똑같다·빈틈없다·빠짐없다·틈없다·흉없다·틀림없다’나 ‘구슬같다·이슬같다’로 손질합니다. ‘아름답다·잘빠지다·잘생기다·훤칠하다’나 ‘깔끔하다·깨끗하다·깨끔하다·말끔하다·말짱하다·멀쩡하다’로 손질할 만하고, ‘꼭·꽁·꼼꼼히·아주’나 ‘성하다·야물다·여물다’로 손질합니다. ‘님·밝님·빛·빛나다·온꽃·온빛·옹글다’나 ‘하나·모두하나·모두한빛·몸숲하나·몸흙하나·한덩이·한마음’로 손질할 만하고, ‘씹어먹다·짜임새있다·찰떡·찰지다·칼같다’로 손질하면 되어요. ㅅㄴㄹ
드디어 섬광과 같은 빛을 발하며 완벽하게 실현된다
→ 드디어 번쩍이는 듯한 빛을 내며 빈틈없이 이룬다
→ 드디어 빛이 번쩍이듯이 오롯이 나타난다
《미켈란젤로》(최민, 열화당, 1975) 3쪽
실제로 이 젊은 화가에게 저명인사들의 작품 의뢰가 갈수록 많이 몰려든 이유는 바로 완벽한 묘사 때문이었다
→ 이 젊은 그림지기가 빈틈없이 그리기 때문에, 이름난 이들이 갈수록 그림을 맡기려고 몰려들었다
→ 이 젊은 그림님이 꼼꼼하게 그리는 터라, 드날리는 이들이 갈수록 그림을 여쭈려고 몰려들었다
《렘브란트 반 레인》(미하엘 보케뮐/김병화 옮김, 마로니에북스, 2006) 39쪽
그리고 나의 완벽한 일방통행 짝사랑의 상대
→ 그리고 나는 아주 외통으로 짝사랑하는 님
→ 그리고 나 혼자만 좋아하는 사람
→ 그리고 그저 짝사랑인 분
《서점 숲의 아카리 2》(이소야 유키/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0) 79쪽
여왕개미의 목 부위를 씹으며 완벽히 위장하며
→ 꼭두개미 목을 씹으며 감쪽같이 속여
→ 으뜸개미 목을 씹으며 빈틈없이 속여
《한국 개미》(동민수, 자연과생태, 2017) 249쪽
너의 완벽주의를 꾹 누르고, 사회적으로 학습된 의무감을 진정시켜
→ 네 꼼꼼길을 꾹 누르고, 나라가 길들인 짐을 가라앉혀
→ 네 깔끔질을 꾹 누르고,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라앉혀
《엄마는 페미니스트》(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황가한 옮김, 민음사, 2017) 23쪽
일단 그걸 완벽하게 마스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 먼저 이를 빈틈없이 익히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 먼저 이를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 먼저 이를 오롯이 익히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서커스의 딸 올가 2》(야마모토 룬룬/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41쪽
정말 완벽했고요
→ 참 좋았고요
→ 아주 훌륭했고요
《편지 받는 딱새》(권오준·김소라, 봄봄, 2019) 14쪽
완벽한 기쁨을 주는 책이다
→ 기쁘게 읽는 책이다
→ 반갑게 읽는 책이다
→ 읽으면 즐겁다
→ 읽으면 좋다
《야생의 위로》(에마 미첼/신소희 옮김, 푸른숲, 2020) 10쪽
내 완벽한 의태 때문에
→ 내 흉내가 빈틈없어서
→ 내가 잘 바꾸어서
→ 내가 확 달라져서
《보통의 그녀 1》(하루나 레몬/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2) 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