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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의 하극상 제2부 : 책을 위해서라면 무녀가 되겠어 7
스즈카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문기업 옮김, 카즈키 미야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평점 :
숲노래 만화책 / 다듬읽기 2023.7.9.
다듬읽기 76
《책벌레의 하극상 2-7》
카즈키 미야 글
스즈카 그림
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3.4.30.
《책벌레의 하극상 2부 7》(카즈키 미야·스즈카·시이나 유우/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3)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은 책을 살 길이 없기에 스스로 책을 짓는 길에 나섰고, 종이에 먹물에 붓을 얻자면 여러모로 장사판을 키워야 하는 줄 깨닫습니다. 그러나 나라(정부)라는 틀이 있기에 비나리님(무녀)이라는 자리로 옮겨서 ‘힘’까지 펴야 비로소 책짓기에 책읽기를 할 수 있어요. 고삭부리인 아이 몸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은 모든 길이 가시밭이지만 한 발짝씩 내딛습니다. 조금이라도 힘을 많이 쓰면 여러 날 앓아누우니 힘을 마음껏 쓰지도 못 해요. ‘그저 읽기’만 하면 되던 지난날이 아니라서, 이제는 ‘삶을 그리고 살림을 가꾸는 하루’를 바탕으로 ‘손수짓기’를 해야 하기에, 책을 바라보는 눈도 새롭습니다.
ㅅㄴㄹ
#鈴華 #香月美夜 #椎名優 #本好きの下剋上
절대 안 판다고 호언장담을 했잖아
→ 아예 안 판다고 뱃심말이었잖아
→ 더는 안 판다고 떵떵거렸잖아
8쪽
허약체질인 넌 눈보라 속에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 골골대는 넌 눈보라에 쓰러져도 뜬금없지 않으니까
→ 비실대는 넌 눈보라에도 쓰러질 만하니까
9쪽
글도 많이 읽을 줄 알게 됐나 보네
→ 글도 많이 읽을 줄 아나 보네
27쪽
표피랑 내피를 분리해 줘
→ 겉껍질 속껍질을 갈라 줘
37쪽
국에 넣으면 국이 맛있어질 거야
→ 국에 넣으면 맛있어
40쪽
하나둘씩 돌아왔다
→ 하나둘 돌아왔다
48쪽
평민다운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군
→ 들빛다운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군
→ 길풀다운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군
→ 수수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군
66쪽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 제 모자란 탓입니다
→ 제가 못난 탓입니다
144쪽
네가 청색 옷을 걸치기에 합당한 존재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줘라
→ 네가 푸른옷을 걸치기에 알맞다고 똑똑히 보여줘라
15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