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GO+ing 인디고잉 Vol.79 - 2023.여름
인디고잉 편집부 지음 / 인디고서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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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3.7.2.

읽었습니다 236



  밝게 바라보는 눈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입니다. 모든 아이는 눈을 반짝이면서 이 땅으로 옵니다. 나이가 든 사람도 처음에는 씨앗이었고, 아기라는 몸이었고, 어린이라는 길을 지났고, 푸른 나날을 보내었어요. 나이만 먹을 적에는 어른이 아닌 ‘늙은이’입니다. 날마다 새롭게 배우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른이 아닌 ‘꼰대’입니다. 《INDIGO+ing vol.79》을 읽었습니다. 앞으로는 “vol.”이 아닌 “걸음”이나 “길”로 나타낼 수 있을까요? 푸른 숨결이기에 ‘푸른이’입니다. 푸른이하고 나눌 이야기라면 ‘푸른말’로 헤아리면서 하나씩 가다듬을 수 있기를 바라요. 어떤 틀을 겨냥하거나 노리는 길이 아닌, 모든 하루를 새롭게 배우는 눈빛을 들려주려는 이야기라면, 저절로 푸른말에 숲말에 살림말로 수수하게 생각을 여밀 테지요. 말을 쉽게 쓸 뿐 아니라, 삶자리라는 데에서 말을 펴야 어깨동무를 이룹니다.


《INDIGO+ing vol.79》(편집부 엮음, 인디고서원, 2023.6.8.)


ㅅㄴㄹ


저는 종이책을 수호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저는 종이책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저는 종이책을 건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저는 종이책을 돌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1쪽


저는 많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숱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려고 애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사람들은 안 보이는 모습을 보려고 마음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18쪽


책의 저자 엄미정은

→ 책을 쓴 엄미정은

20쪽


제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 저는 살며 바로 이때가 가장 기뻤습니다

→ 여태 살아오며 바로 오늘이 가장 기뻐요

28쪽


인생길에서 만나는 숱한 타인들, 그 타인들 속에는 내 희로애락을 공감해 줄 친구들이

→ 삶길에서 만나는 숱한 이웃, 기쁨슬픔을 함께할 동무가

→ 살면서 만나는 숱한 이웃, 기쁘거나 슬프거나 같이할 벗이

36쪽


왜 전쟁이 없어져야만 하는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 왜 싸우지 않아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 왜 싸움을 없애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47쪽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인한 전쟁에서 소중한 청춘과 배움의 시기를 속수무책 빼앗기고

→ 얄궂은 꼰대들 탓에 싸움터에서 젊음과 배움길을 그저 빼앗기고

→ 철없는 꼰대 때문에 불수렁에서 젊음과 배움날을 마냥 빼앗기고

52쪽


우리는 쉽게 굴복하고, 군중 심리가 강합니다

→ 우리는 쉽게 주저앉고, 우르르 쏠립니다

→ 우리는 쉽게 무너지고, 으레 따라갑니다

62쪽


내면을 봐줄 사람이 어차피 없다는 걸 아니까

→ 마음을 봐줄 사람이 없는 줄 아니까

→ 속을 봐줄 사람이 없는 줄 아니까

77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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