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홀hall



홀(hall) : 건물 안에 집회장, 오락장 따위로 쓰는 넓은 공간

홀(Hall, Sir James) : [인명] 영국의 지질학자(1761∼1832)

홀(Hall, James) : [인명] 미국의 지질학자(1811∼1898)

홀(Hall, Granville Stanley) : [인명] 미국의 심리학자(1844∼1924)

홀(Hall, Edwin Herbert) : [인명] 미국의 물리학자(1855∼1938)

홀(Hall, Charles Martin) : [인명] 미국의 화학자(1863∼1914)



영어 ‘hall’은 놀거나 어울리는 곳을 가리킨다지요. 우리말로는 수수하게 ‘곳·데·터·터전·판’이나 ‘그곳·그쪽·그켠·그자리’라 하면 됩니다. ‘뜨락·뜰·마당·마루·안’이라 할 수 있고, ‘나라·누리·자리·자위·크고작다’라 해도 되어요. 따로 ‘놀이누리·놀이나라·놀이마당·놀이마루·놀이판’이나 ‘들마당·들마루’라 할 수 있고, ‘안마당·안뜰·안뜨락’이나 ‘앞마당·앞뜰·앞뜨락’이나 ‘모임터·모임뜰·모임자리’라 해도 어울립니다. 여러모로 살펴 ‘밑·밑동·밑바탕·밑절미·밑짜임·밑틀·밑판’이나 ‘밑뿌리·밑싹·밑자락·밑자리’로 손보거나 ‘바닥·바탕·바탕길·발판·손바닥·앞뒤’로 손볼 수 있고, ‘이야기꽃·이야기판·이야기밭’으로 손볼 수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낱말책에 뜬금없는 사람이름 ‘홀’이 다섯 가지나 나오는데 다 털어내야겠습니다. ㅅㄴㄹ



드넓은 홀 안에는 비에 젖은 구두들이 예의바르게 앉아 있었다

→ 드넓은 뜰에는 비에 젖은 구두가 얌전히 앉았다

→ 드넓은 뜨락에는 비에 젖은 구두가 가만히 있다

《어느 별에서의 하루》(강은교, 창작과비평사, 1996) 25쪽


홀 좀 보고 올게요

→ 뜰 좀 보고 올게요

→ 안 좀 보고 올게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9》(마유즈키 준/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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